최근에 친구가 아이를 낳았다고 했다.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데  친구가 묻는다..  "너는 60대가 되면 아이들이 몇살이야?"   


 - "음... 30대정도 되는데..?"


그러자 친구가 


  '괜찮네...  "  하면서 운을 뗀다.  40대가 되어서 아이를 낳게 되는것으로 인한 부담감 때문인듯 해보였다. (친구의 와이프도 동갑이다.)


그래서 내가 말을 더 이었다...


 나는 "40 넘어서 애 낳는것도 아이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좋을것 같은데.   어차피 40에 애 낳아도 환갑즈음 대학생 되고 그정도면 나쁘지 않고   중요한것은 아이의 성장과정인데. 부모가 20~30대의 젊은것도 좋겠지만  정서적으로 충분히 성숙된 40대에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그만큼 어른스런 부모밑에서 아이에게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아무래도 과거의 너보다 지금의 너가 아이에게 화도 덜 낼것 같은데..?


"내가 요즘 애들과의 관계나  교육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데,  예전에  애들앞에서  부부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였던것들이나(안좋다는것은 알지만 참지못해서 벌어지는 상황) 별일 아닌것에 화낸것들이 좀 후회되거든...  지금 내가 애들 처음 부터 키운다고 하면 예전보다 그래도 그런상황에서 좀더 어른스럽게 잘 대처했지 않을까 싶어서.  요즘 애들끼리 가끔 싸우고 다툴때마다  내가 보인 모습들에서 애들이 배운것 같은 마음이 생기거든. "  

(요즘 관련한 책도 많이읽으면서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나간 시간은 돌릴 수가 없으니...)



  "부모가 나이가 많다는게 뭐...  아이들이 어릴적에  같이 놀아준다거나 하는일들이  체력적으로 함께 하는게 좀 달릴  수 도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10년전나 보다 (그나마 운동을 어느정도 꾸준히하는 )지금이  체력이 좋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부모의  자기 건강(체력)역시 관리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10여년정도의 시간은 문제될것도 아닌것 같다."


친구는 이 말에 다소 수긍하는것 같았다.


이미지출처 : mikecogh@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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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TV방송에서 산부인과 의사분의 인터뷰를 들었던 말중에 


  "요새는 엄마들이 35세가 넘는 출산비율이 높아졌고 40대 이후에 애를 낳는 경우도 늘어서 그에 따르는 위험부담도 있지만...  계획임신을 해서 잘 준비를 하면  건강한 아이를 낳는데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한게 생각한다." 


  그리고 훨씬 이전 다른 방송에서는  "중국 부부들이 (어느 지역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이를 낳을 생각이면 아빠도 6개월 전부터  피우던 담배도 끊고 술도 안먹으면서 부모 스스로 건강한 몸을 준비한다고 한다."는 것을 본기억이 있다.   출산자체는 부모 나이가 어릴수록 좋은것은 분명하지만  준비된 계획임신을 하게되면 나이가 좀 있어도(노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보였다.

  

  이런 의사선생님의 의견에 개인적인 소견을 좀더 붙이면.  좋은 부모가 되기위한 가르침 서적이 많이 있으니 이런것들을 아이를 갖기 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아이가 크는 동안 계속 성경책마냥  반복해서 읽으면서 준비와 성장과정에서 노력을 한다면 좋을듯하다.   애 갖기도 전부터 좋은 부모 책은 너무 이른게 아니냐고 물을지 모르겠지만.   책이라는게 남의 생각이다 보니 한두번 읽었다고 그것이 바로 나의 행동으로 옮겨지기는 어려운것같다.  책이라는것이 반복적으로 읽기와 생각하는것을 어느정도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야 그나마 어느정도 나를 바꾸는데 영향을 미치는것 같기때문이다.  


  그렇기에 노산에 대해서 너무 걱정만 할필요는 없고 잘 준비한다면,   출산 후 아이가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좋은 부모밑에서 잘 클 수 있는 환경이 준비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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