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좋아 하는 낚시시즌이 10월이 왔네요..


10월은 바다낚시에 가장 풍성한때가 아닌가 싶네요. 다양한 어종들을 많이 낚을 수 있는때 이기도 하고,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갑오징어는  낚는 재미도 먹는 재미도 가장 만족스로운 어종이네요.


9월부터 10월, 11월로이어지는 이른바 쭈갑(주꾸미,갑오징어) 시즌에는 배낚시로 즐기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저는 갯바위 갑오징어 낚시를 좋아합니다.  멀티 캐스팅해서 낚시대를 세우고 입질을  느끼면서 하나씩 잡아올리는 낚시. 


뭔가 콩글리시 같은 용어지만  흔히들 워킹 낚시라고 합니다.


워킹 갑오징어 낚시의 매력은 멀리 캐스팅해서 입질을 느낀뒤 챔질  후 당겨올때 묵직함을 느끼다가 가까이에서 먹물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고 있을때가 아닌가 싶네요.



잡아올린 갑오징어 #1



잡아올린 갑오징어 #2

 

오징어 낚시의 특징중 하나는 흔적을 남긴다는 겁니다.  물고기 낚시는 잡아올린 자리에 표시가 남지 않지만,  오징어는 먹물을 남기기 때문에, 이를 통해 오징어 포인트를 파악하는 흔적 역할을 하기도 하는거죠.


처음가보는 갑오징어 포인트에서도 가장 먼저 눈여겨 보게 되는것이 먹물 자국 입니다.



아래영상은  잡아 올린 갑오징어가 에기를 안놓고... 있길레.. 돌위에 고인 바닷물 위에 살짝 올려놓고 구경해본 상황입니다.


갑오징어 양날개 같은 지느러미 움직임이 귀엽네요.


얼음낚시를 갈 시즌인데. 날씨문제로 모든 얼음낚시 축제장이 미뤄졌네요.


그래서 오늘은 아쉬운데로 가까운 송어 루어터로 다녀왔는데.  용인 지곡지 입니다.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아침 8시 좀 넘은 시점에 도착했는데. 때마침 방류를 하고 있네요.


날씨는 영하라서 그런지 아침시간이라서 그런건지 사람들은 도착했을때는 그리 많지 않았네요.


스푼을 달고 던졌는데.  바로 쉽게 물어주네요. 


영하의 날씨라 수시로 가이드가 얼어 녹이면서 하느라 귀찮기는 했는데.  


도착후 2~3시간은  꾸준히 잘 물어주었던것 같네요.  라인이 얼어서 꼬이는 바람에  차에가서.. 릴 라인새로 정리하느라 뺏겨서  14마리 밖에(?) 하지 못했지만.  계속하신분들은 20수 이상씩 올렸네요.



스푼은 종류에 상관없이 잘 물어준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마왕전 행사를 했는데.  2~3시 타임이었는데.  가장 많이 잡은 사람이 3마리였네요.. 


확실히 피딩타임 이후에는 힘드네요.


마커채비에  웜채비에는 그래도 간간히 나옵니다.




이제 갑오징어 낚시도 끝물로 달려가고 있네요.. 이제 길어야 1~2주 정도 밖에 안남았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집에서 참고 있다 오늘은 아침일찍 나서 봅니다.


중날물정도에 도착해서 캐스팅을 해보는데 2번째 캐스팅만에 바로 입질이 오네요.



그런데 애갑이 입니다.  보통 한포인트당 2마리정도는 나오는 데라... 한번더 노리면서 계속 캐스팅 해보는데.. 30분가량 안나오네요..


있으면 물어주는데.. 없는 건지.. 그러다 한번더 입질이 쭈욱 하고 당겨옵니다.  확실하게 붇들도록 하기 위해 바로 챔질하지않고 살짝 당겨서 갑이가 더 확실히 잡도록 해줍니다. 2차 어신을 받고 나면 이제 갑이가 털릴 일은 거의없습니다.


챔질하고 랜딩하는데.. 이번에는 좀더 묵직 하네요..


7만원도 안하는 에깅대가  20만원짜리 못지 않게 감도가 좋네요..ㅎㅎ

집중하고 있으면 어떨때는 살짝 당기는 촉수느낌까지 분명하게 전해져 옵니다.


이제 2마리 했기때문에  또 나올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물이 좀더 빠지길 기다리면서 계속 캐스팅 해봅니다.


그러다 주꾸미 한마리 올라오네요.. 


그리고 포인트를 이동해봅니다. 지난번에 3차례 입질을 받았던 곳인데... 


10여분간 여기저기 던저 봅니다.  그러다 또 입질..  급하지않게 살짝 당겨서 잡아 물도록  합니다.


그리고 챔질..



그런데.. 어떤 조사님이 오더니 제자리로 캐스팅을 마구 하네요.. 그러다 줄걸림....  제 애기 날려먹고...  


주꾸미 한마리더 추가한뒤  자리옮겨서 해보는데 입질 없어서  정리하고 집으로 옵니다.


개체수가 많지않아 이정도면 아쉬운데로 만족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집에와서 손질한 갑이는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하루정도 잘 뒀다 썰어먹으면 안전하고. 맛있습니다. ㅎㅎ




   워킹 갑오징어 낚시용으로 제 주력 낚시대는 에메랄다스 MX 86M 입니다. 그런데 최근 2절중 앞 로드가 부러지는 사고로 A/S 를 보내면서 임시용으로 쓸 생각으로 저렴한 에깅대를 찾았는데 그러다가 발견한것이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에깅 SFES-892M 입니다.  사실 에깅대라고 하면 그 대상어종은 무늬오징어를 가리킵니다.  갑오징어 낚시역시 에기를 사용하는 낚시이긴 하나  그냥 저렴한 루어대를 사용해도 충분하지만  좀더 좋은 감도를 찾다 보니 다이와 에메랄다스를 썼었네요.  그만큼 입질 파악이 확실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에메랄다스의  1/3 정도 가격 밖에 안되는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에깅대를 하루 정도 쓰면서도 기대 이상의 감도이상을 확인하면서 아주 만족 스러워 후기를 남겨 볼까 합니다.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에깅대 SFES-892M 음 사실 출시한지 꽤 된 제품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도 재고로 쌓여있었던게 오래 되었는지 낚시포장 안에 들어있던  충격방지용 스펀지가 삭아져 있는 상태더군요. 하지만 낚시대 상태는 뭐 좋았습니다.





길이는 8' 9'' 로 에깅대 중에 가장긴편에 속합니다. 파워는 M 인 FAST 액션대로 약간 (연질대가 아닌)하드한편이라 감도면에서 유리합니다.  무게는 130g 입니다.



길고 단단한 느낌의 로드라 장타 캐스팅에 유리하고 감도에 촛점에 맞춰 구매했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9만9천원 제품이라 실제 얼마나 단단할지 걱정이 되긴했지만. 실제는 훨씬더 저렴하게 구매 했네요.


들고 나가 보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들고 나간 갑오징어 워킹낚시에서 이 낚시대가 과연 얼마의 감도를 가져 줄지에 집중하면서 낚시를 했네요.


그런데 일단은 합격점입니다. 어떤면에서는 더 예민하게 감도를 갖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날 갑오징어 포인트를 못찾아서 초반 헤맸는데.  옮긴 자리 첫캐스팅에서 바로 빨아주는 갑오징어의 입질을 느끼고 챔질을 했는데. 이런  뭐가 잘못되었는지 라인이 뚝. 끊기고 말았는데.. 잽싸게 다시 몇차례 같은 포인트로 던져서 두번째 입질에서는 제대로 챔질후 잡아 올렸네요.




사이즈가 작은 갑이 였는데. 어째든 정확한 입질을 받고 잡아 올렸네요.



그리고 추가 입질이 없어 다른 포인트로 이동 캐스팅후 약간의 잔잔한 입질을 느껴 한 탬포 쉬고 챔질...  오징어 다리살점만 살짝 올라 옵니다.   그리고 다시 캐스팅후  정확한 입질과 시간을 두고 올렸는데  이번에도 다리만 약간.


보통은 입질을 느끼고 잡으면 거의 90%이상 제대로 잡아 올리는데. 


오늘은 여럿차례 입질을 받고도 타이밍 미스인지 놓치거나 다리끝만 올라오는일이 있네요.  로드가 바뀌어서 그런건지.  감도가 너무 좋아서 인가? ㅎ.  타이밍 미스 입니다.


어째든 낚시대는 이만하면 갑오징어 워킹용으로 충분히 만족스런 느낌입니다. 추천할만 하단 생각입니다.


  참고로 갑오징어 워킹낚시가 아직 초보 이신분은 제가 다이와 에깅대 사용할때 찍은 영상으로 만든 갑오징어 입질파악하는 방법 동영상강좌 보기 글도 참고하세요.  => http://funnylog.kr/733






가족들이랑. 안면도 쪽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안면도에서는 주꾸미 갑오징어 낚시를 빼놓을 수 가없어서..


장비를 점검하는데, 근 일년만에 만져보는 장비라 빠진게 없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가까운 곳으로 점검 낚시를 갔었네요.


포인트도 헷갈리고 물어줄지도 모르겠지만.


던져보았네요.


다행이 간조타임에 물어준 녀석들..


10월 초반인데도 사이즈가 실 합니다.




한자리에서는 한놈 밖에 안물어서 살짝 옆으로 이동해서 던져보니 또 바로 물어주네요.


개체수는 얼마 없나 봅니다.


잘 물때는 한자리에서도 계속 나와주는데.




어째든 올해도 갑오징어와 인사했네요.


올해는 일이 바빠서 몇번 못갈것 같긴한데.



주말에나 한번씩 들려볼까 합니다. 물때가 괜찮으면 말이죠.


낚시는 그자체로 재미있죠.


여러가지 낚시가 있고, 우리나라같이 4계절이 분명한곳은 계절별로 다양한 어종의 낚시를 즐길 수 있는것 같습니다.


생활낚시정도의 기준으로 4계절 가능 어종을 보면 


  민물낚시의 경우에는 봄부터 가을 까지는 베스, 붕어, 꺽지, 쏘가리 등을 할 수 있고, 바다에서는 봄에는 도다리,쥐노래미,가자미, 우럭, (이중 5~6월경 제주도에서는 자리돔이 한창 맛있을때) 입니다.  그리고  여름부터 가을에는  전어, 고등어, 뱅에돔, 감성돔, 볼락,늦가을 우럭, 특히나 추석이후 가을시즌에는  최근 인기어종인  주꾸미, 갑오징어를 통해 비교적 손쉬운 에깅을 즐길 수 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낚시들이 모두 비수기로 접어드는 추운겨울, 냇가에 얼음이 꽁꽁얼때에는 강원도를 비롯한 경기도 일부에는 얼음낚시를 즐길 수 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낚시는 4계절 쉴세없이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중에는 특정 어종 시즌만 즐기는 분들도 있고, 일년내내에 시즌따라 어종을 바꿔가며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계시죠.


낚시를 하는 재미는 일단 낚시를 하는 곳이 대체로 평화롭습니다. 여유가 있고, 맑은 공기가 있고, 몸에 좋은 음이온도 많습니다. 그리고 낚시를 하러갈때 기대감과 함께 낚시를 하는동안 찌가 빨려가는 순간의 느끼는 전율과 챔질을 통해서 느끼는 일차 손맛과 랜딩하는 동안에 즐기는 2차 손맛이 있습니다.  루어낚시의 경우에는 대상어를 유혹하는 액션을 주면서 물고기를 유혹한뒤 느끼는 직접적인 물고기의 입질을 손으로 느끼는 손맛이 추가 됩니다.


이렇게 즐거운 낚시를 영상으로 담아서 낚시를 좋아하는 동호인들과 함께 즐기고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커뮤니티 형태는 독립적인 사이트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포털에서 제공하는 카페들도 있지만  각각 자체 동영상서비스를 선택하지않으면 불편이 따르는 문제등으로 인해 따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한번씩 들려주세요.


http://www.4sf.kr/








주꾸미, 갑오징어 가을시즌 막바지가 되니 사이즈가 커지면서 빨판의 힘도 좋아 지네요.


그러다 보니 입질을 받고 챔질을 하여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발앞까지 거의 왔는데 돌밭을 만나면 주꾸미가 척 달라붙어서는 떨어지지가 안네요.. 


그러다보니 이과정에서 라인의 텐션을 풀어버리면 도망가 버리고, 힘으로 당겨버리면 다리만 끊어져서 올라오네요.





이렇게 몇 번 경험하다 보면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딱히 방법은 없는 것 같고 빠르게 랜딩하는게 상책인것 같습니다.


갑오징어 역시 오다가 털린적이 있기는 한데, 


문제는 얼마나 빠르게냐 인데,  물위에서 튕기지 만 않는 정도면 최대한 빠르게가 좋은것 같아요.


너무 빠르게 감아서 물위에서 물수제비 뜨듯 튕겨지면 쭈갑의 의도(?)와 상관없이 튕겨져 나가기 때문에 그정도만 아니라면 최대한빠르게,


어떤 분은 갑오징어 먹물이 입질한곳에 가능하면 남지않도록 빨리감으라는 분도 있더군요.


그래서 종합해보면  제경우도 빨리감다가 털려본 경험보다 천천히 감다 놓친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감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다리만 내어주다 결국 같은포인트에서 다시 올라온 녀석...올라와서 보니 다리가 2개가 짤린 상태 이더군요.


주꾸미는 에기에 걸린상태로 공중에 떠있으면 그대로 매달려있는데, 돌위등에 올려놔버리면 바로 빠져 나갑니다.





갑오징어 낚시를 할때 중요한것이 갑오징어의 입질을 알아내는 거죠. 


일반적으로 해안가 갯바위등에서 갑오징어낚시를 할때  캐스팅 후 에기를 바닥에 찍고 조금씩 끌어오면서 액션을 주거나 기다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갑오징어가 에기를 잡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방법은  보통 두가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에기를 바닥으로 끌어오는 과정에서 갑오징어가 올라타게되면 마치 밑걸린듯 버티게 됩니다. 이때 이것이 실제밑걸린것인지 주꾸미나 갑오징어가 버티는건지 알기가 쉽지 않는데  은근히 당겨서 끈적이듯 버티는게 감지될 수 도 있지만, 강하게 버티는 경우에는 실제 밑걸림과 구별이 어렶습니다. 




그래서 밑걸린듯한 느낌이 들면  일단 적당한 힘으로 챔질을 해서 알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주의할점이 있는데 너무 센힘 챔질을 해버렸을때  알고 보니 돌에 걸린 진짜 밑걸림이면 채비만 손실 될 수 있고,  


갑오징어가 잡고 있는 경우라도 다리만 올라 올 수 있습니다.


챔질을 했는데 묵직하게 달려오면 주꾸미나 갑오징어가 걸린거라 보고 랜딩을 하면 되는것이죠. 이때는 수면위로 올라와 봐야 주꾸미인지 갑오징어인지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갑오징어의 입질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 갑오징어 낚시를 처음시작했을때는 감지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로드끝에 잘 집중해서 액션을 주고 기다리다보면 분명하게 갑오징어의 쭉 당기는 입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쪽' 하고 당기는 입질은 한번만 올 수 도 있고, "쪽, 쪽, 쪽" 하고 여럿차례 오기도 합니다. 


갑오징어가 "쪽" 하고 당긴뒤에는 한템보 쉬면서 완전히 에기를 품도록 한뒤에 챔질을 해주면 됩니다. 





  갑오징어 하시는 분들중에 어떤분은... 활성도에 따라 입질이 있다고 하는데,  갑오징어의 입질을 느끼면서 잡다보니 처음느끼기 시작할때는 잡는 갑오징어의 반정도는  입질을 느끼며 잡다 점점 입질을 느끼는 비율이 높아 5마리 잡으면 한 3~4마리는 입질을 느끼게 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  활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갑오징어는 거의 늘 입질을 하지만 다만 이걸 느낄 수 있는 라인의 적당한 텐션과 로드의 상태가 되어있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갑오징어의 입질방향과 라인을 당기는 방향하고도 상관이 있겠죠.    갑오징어의 크기랑도 별 상관없었고요.  작은 애갑이든 대갑이든 입질은 비슷했습니다.


주꾸미의 경우에는 바로 올라타는 식이라 은근히 당겼을때 끈적하게 따라 오는 경우  바로 주꾸미라고 알아 챌 수 있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경우따라 강하게 버틸땐 파악하기 어렵죠.  갑오징어가 올라타서 버틸때도 파악이 쉽지는 않기때문에  일단 걸리듯하면 적당히 챔질을해서 알아보는게 확실한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은  시화방조제(시방)에서 갑오징어 낚시를 하면서 찍은 영상인데, 밑걸린 듯한 느낌으로 잡아낼때와 갑오징어의 입질을 정확히 캐치해서 잡아내는 두가지의 영상을 같이 넣었습니다.  큰 화면에 1080p  고해상도로 보시길 권합니다.


     






   9월중반부터 11월 중반으로 이어지는 주꾸미 갑오징어 도보 낚시를 하려면 보통 충남지역(안면도, 오천, 대천) 으로 갔어야만 했었습니다.  이로인해 이때에만 들어가는 주유비와 통행료만 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가더군요. 그나마 집이 경기남부 지역이라 서울이나 그 위쪽 분들보다는 적게 드는 편이지만요.....   어째든 그렇게 먼거리를 다니던중 2~3년 전부터 시방(시화방조제)에서도 주꾸미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은것 같고, 갑오징어도 얘기가 나왔던것 같은데, 올해들어서는 그마릿수가 많이 늘었는지 여기저기 낚시관련 카페에서 조행기가 더러 나오더군요.  그래서 나도... '그래? 함 가볼까?" 하고 수년만에 시방으로 나섰네요. 


지금은 시화방조제쪽에 진입 방지봉들이 세워져 있는데,몇년전 9월 삼치하러 낚시하러 다닐때는 이런 방지봉이 없어 새벽같이 낚시를 가서  포인트 옆에 먼저 주차를 시켰어야 했었죠.  그러다 교통 사고가 여러차례나면서 주차금지를 좀더 강화하기 위해 세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나 하고 봤더니.. 시화방조제 중간에 있는 나래휴게소(T-LIGHT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면 되다는 군요. 그래서 휴게소를 찾아갔더니, 주차공간이 비교적 넉넉한 편이라 어지간하면 주차는 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나래휴게소에서 나와 방조제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


방조제 구간은 길기때문에 많은 낚시객들이 와도 어지간하면 수용가능한 낚시터(?) 같습니다. 


 방조제 중간에 낚시 금지구역이 있는데 나래휴게소 근처 좌우와 시화호 방향으로는 낚시 금지 구역입니다.




위 사진에서 구역은 (사진에 사람들이 있지만) 낚시 금지 구역입니다. 

조력발전소에서 방류중에 위험할 수 도 있기때문에 이곳은 피하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방조제 길을 걸어가다보면 아래 사진 처럼 중간 중간 초소들이  보이는데,  초소마다  그 근처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들중 맘에드는(?) 초소근처 계단으로 내려가서 석축을 따라 원한는 위치 아무데나 자리잡고 낚시를 하면 될것같습니다.


가기전에 갑오징어 낚시하려고 시화방조제 포인트를 알아봤더니..  


딱히 나오는 곳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고 두루두루 나온다길레.. 


용감히(?)  사람이 가장 없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네요.


저는 마릿수보다 옆사람과 줄걸림 사태가 나는걸 싫어하기때문에 ... ㅎ



제 시방에서 주깝 첫 채비는 에깅전용대 +  1.5호 합사 + 바나나 봉돌 1/2 온스 였습니다. 


합사를 쎈것을 쓴 이유는 직결을 선호하는데,, 시방이 밑걸림이 처음 가면 쉽지 않다는 말에 일 부러 선택했죠..  

그리고 캐스팅은 멀리 안해도 될것같기도 하고.


그리고 몇번을 던졌을까 그와중에 최대한 멀리도 던져보고 가까이도 던져 보고 .. 반응이 없자... 

 앉기 좋아보이는 돌위에 앉아 로드 살짝살짝 튕겨봅니다. 


그러자 갑오징어 특유의 쪽 빠는 입질... 앉은 자세라 포즈가 안나오긴 했지만 한템포 대기후 챔질..!!


오... 갑이다... 시방에서보는 나의 첫갑!


시방에서 잡은걸 인증하려고 일부로 뒤쪽 나래 휴게소 탑이 보이도록 찍어 봤네요...




그리고.. 다시 캐스팅 주꾸미도 올라옵니다. (주꾸미 사진은 생략 ㅎㅎ)


그러다 한차례 채비 뜯김...


이번에는 너트 봉돌 채비로 다른쪽으로 던져봅니다.




이번에도 갑이 입질... 요즘은 갑이 입질은 정확히 파악하고 잡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몇차례를 던져보는데... 소식이 없네요....


그러자 약간 옆으로 이동해서 던져봅니다.


이번에는 밑걸림이 제대로 걸렸네요....  채비를 탈출시킬 려고 수차례 로드로 붕붕대다 빠져나와서 채비를 회수하는데 묵직합니다. 


오...이번에는 제번큰 갑이로군요..




몇년전에도 채비 밑걸림 회수중 큰놈을 잡은 적이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올라왔네요. 


묵직한 손맛을준 세번째 까지해서  갑3마리, 큰 쭈2마리 잡고는 날이 어둑해지자 시방갑이를 확인 했다는 마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 왔습니다.







끝으로 주의 말씀드리면..


시방에서 석축을 내려갈때는 상당히 미끄러웠습니다.


필히 장갑과 버려도 되는 바지를 입고 천천히... 가능하면 엉덩이 대고 내려가시는게 안전합니다.



갑오징어 낚시 시즌도 끝나가네요. 


올해들어 좌대낚시를 처음 가봤었는데, 재미가 들렸는지  벌써 3번째 갔네요..


요즘 좌대에서는 주로 우럭, 숭어를 많이 잡고 안면도 아래쪽에서는 갑오징어를 잡으러도 많이 갑니다.


배를 타지 않고 도보로 갑오징어를 잡을 때는 아무래도 물빠짐이 좋은 사리물때가 포인트 접근이 용이한데, 


좌대에서는 기본 수심이 있어서 물흐름이 강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물때에 가까울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좌대에서 채비는 선상채비와 도보 캐스팅 채비를 둘다 혼용 할 수 있더군요.


일단 좌대에서 발아래로 바로 내려서 잡을때는 선상처럼 고패질 하듯이 하면 되기 때문에 왕눈이 에기에 무거운 봉돌(아래그림 참고)도 나쁘지 않고.



 (12호 봉돌 묶지 않고 걸쳐서 갑오징어 채비 만들기)



물론 가벼운 5호이하  봉돌 채비로 캐스팅하는것도 가능합니다.  뭐 개인적 취향에 따라 하면 될것같은데, 제 경우는 둘다 해보니 위 사진처럼 좀 무겁지만 12호 봉돌을 라인에 통과시킨뒤 에기에 바로 직결하는게 좋더군요.   채비가 좀 무겁기도 하고  직결하는 형태라 라인은 파워프로 합사 1.5호를 썼네요.(도보 캐스팅을 할때는 0.8호 합사라인을 주로 씁니다.)


위 채비는 처음에는 무게 때문에 부담스럽기는 한데. 약간 물살이 센 경우에도 비교적 바닥찍기가 용이하고, 무게 감을 잡고 나면 갑오징어를 올라타는 것을 감지 할 수 있게되고, 심지어 살짝 10여미터 캐스팅후 고패질 비슷하게 하면서 당겨오는 과정에 (무거운 봉돌채비에도) 갑오징어의 입질도 정확히 느꼈었네요.


그러니까 봉돌이 무겁다고 갑오징어 입질을 못느끼는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물살이 센 경우에만 위 채비로 하려고 했었는데 강한 라인과 함께서서  어지간한 밑걸림도 탈출 하고, 무게감도 잡고 나니 물흐름에도 강해 참 편했습니다. 이날은 채비뜨낌 한번도 없이 끝까지 하나로만 했네요.


(그럼에도 무거운 봉돌로는 도저히감을 못잡겠다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각자 손맛(?)에 따라 채비를 달리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래는 위채비로만 잡은 갑오징어 입니다.주꾸미들도 여럿있었는데 별도 두레박에 넣었었고,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어도  이날 다른분들의 좌대조과 대비해서는  많은 편이라 만족했네요.  



이날 옆에 어떤 커플이 갑오징어 낚시 왔다가 물때가 끝날때 까지도 한마리 못잡고 있다가, 제게와서 잡는 방법 물어보길레 한 5분 설명해줬더니.. 30분지나서 자기도 갑오징어 한마리 잡았다며 좋아하더군요. ㅎㅎ 봉돌 무게는 달랐지만 채비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했었구요.


좌대 갑오징어 낚시 매력은 선상 처럼 발아래에서 잡아올리는 재미와  캐스팅해서 잡는 재미도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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