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번째에서는  짧은 킥보드를 가지고 발차기 연습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킥보드 없이도 뜰수있고 발차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중요한것이 머리를 물속에 담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속에서 코로 숨을 내뱉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하죠.



그런데 애들은 물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얼굴을 담그는것조차 힘들어 하는 상황이라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서 단계를 나누었습니다.



1. 물안경 까지만이라도 물속에 얼굴 넣어보기


2. 물속에 얼굴넣고 "음~~~"하면서 숨을 뱉고 얼굴 들기


3. 걸어가면서 얼굴넣고 "음~~~" 하고 뱉고  얼굴들고  숨들이키고 다시 걸어가면서 반복하기


3 번째 까지하기도 참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좀 된다 싶으면  


4. 킥보드 잡고 얼굴넣고 발차기 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순서 


5. 킥보드 없이 얼굴넣고 팔뻗어 발차기 입니다.


4번 킥보드를 잡은 채로 얼굴을 넣고 하는것 까지는 어떻게 되었는데 마지막 5번 단계는 참 힘들었습니다.   수영장에서 3시간째 놀며 쉬며 하면서 결국 해냈습니다.


어떻게?


킥보드 대신 아이의 양손바닥을 아빠의 양손바닥 위에 올리도록 합니다. 잡는게 아니고 올리기만 하는거죠.   


그리고 아이가 킥보드 대신 얼굴 넣고 발차기를 하면 아빠는 뒤로 이동하면서 손바닥으로 받쳐줍니다. 그러다가 약간의 가속도가 붙으면 받쳐주고 있던 손바닥을 내려버립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여전히 앞으로 갑니다.


그렇게 해서 일어났을때 손으로 받쳐주지 않은 상태에서도 엎드려 발차기가 잘되었다는걸 알게 되면 아이는 킥보드 잡지않고도 물에 뜨는 사실을 몸으로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이제 "아빠손 안잡아도 네가 출발 해봐 하면 " 할 수 있게 됩니다.


저희 경우는 큰애가 계속 무서워 하면서 시도를 못했었는데,  둘째애가 먼저 성공하니  경쟁심이 붙었는지 결국 도전해서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성공하니 같이 갔던 와이프도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아이들이 주중에 계속 시간이 안되서 (저보다 아이들이 ^^;)  주말 하루만 아빠의 수영강습을  하고 있는데 어째든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 보여 기쁩니다.  


조금만 더 하면 아이들도 물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전 다음주에는 어떤 순서로 가르쳐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1 구명조끼잡고 발차기에 이어 이번에는 킥보드를 이용합니다.


#2 킥보드로 발차기 연습 단계

2.1  수영장물에 하체만 담그고 무릎을 펴고 허벅지로만 발차기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2.2  아이가 킥판을 잡고 팔을 쭉 펴서 엎드리도록 하고 허리를 잡아주면서 발차기 수영을 하도록 합니다.
2.3 조금의 가속도가 붙으면 허리 잡은 손을 놓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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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구명조끼를 이용하여 발치기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잡으면 손끝에서 턱밑에까지 편하게 잡아주다 보니 이를 잡고

발차기 수영을 하는것은 어렵지 않게 금방 적응했지만  킥판(킥보드)를 잡고 하는 것은 기초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구명조끼보다 훨씬 작고 손끝에서 팔꿈치에 못 미칠 정도 만큼이어서 애들은 쉽게 도전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위에서 허리를 잡아주면서 "잡고 있을테니 킥보드 잡고 발차기 해봐"라고 합니다.

그러면 안심하고 시도를 해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발차기 할때 무릎을 편 상태에서 허벅지로 차도록  합니다.

하지만 무릎을 펴고 발을 차야 한다는 원리를 잘모르고 어리다보니 쉽지 않습니다. 

4학년 짜리 큰애는 그나마 신경써서 잘하는데 2학년 동생은 잘 안됩니다.

그래서 수영장 밖으로 상체를 내놓고 하체만 물속에 넣고 연습해보도록 하고 다시금

킥보드를 잡고 풀안에서 시도 해보도록 합니다.

"아빠가 잡고 있을테니까 발차기 해봐"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앞으로 나아가는것 같으니 잡았던 손을 놓습니다.

이렇게 해서  성공하자  아이는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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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단계는 호흡법을 알려주고 머리를 넣고 발차는것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수영을 좋아하고 수영의 효과를 몸소 체득 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도 꼭 수영을 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영장에서는 보통 성인을 위한 기초반은 많은데 어린 아이들을 위한 기초반은 방학때만 잠깐 생겨나고 선착순이어서 기회가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애들도 막연한 두려움에 수영반에 들어가는데 대한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개인강습을 시키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있구요. 보통 픽업부터 강습까지 1인당 25~30만원 가량한다는데 그럼 2명이면 월 50만원인거죠.


하지만 분명 그만큼 개인강습은 아이들이 빠르게 체득하고 실력도 빨리 향상된다고 흔히 돈 값  한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어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수영장에 애들을 무작정 데려가 보고는 내가 직접 가르쳐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적어도 기초에서 초급반 정도에서 하는 내용은 내가 가르쳐주고  이후에는 아이 수준에 맞는 강습반에 넣어주면 그래도 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우리집은  큰애(4학년), 작은애(2학년)으로  수영은 전혀 배운적이 없고,  큰애는 물에 두려움이 많아 샤워기에 물도 얼굴에 정면으로 맞는 것도 겁내는 수준 입니다.


그래도 물놀이를 가면 튜브위에 잡아주면 즐겁게 노는 걸로 봐선 분명 가르쳐 주면 좋아할것 같아 용기를 내어 직접 가르쳐주기를 도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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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영 가르치기 1회  -  갑자기 시작된 아빠의 강습(구명복잡고 발차기)


지난주 토요일날 동생(애들 고모)하고 애들 데리고 수영장에 가기로 하였다.


애들은 유아풀에서 구명조끼 입히고 대충 놀게 할 생각이었고.  동생하고 수영하면서 나의 잘못된 수영 자세를 잡아보고자  동영상 촬영을 부탁할 참이었다.


어째든 아이들을 데려갔기에 물에서 놀수있도록 해줘야 해서 가져온 구명복을 입히고 물놀이를 하도록 해주려고 했는데 애들이 워낙 물에 대한 겁이 많아 그조차도 쉽지 않은 것이었다. 구명복을 입고 있어도 여전히 내 손으로 아이들을 잡지 않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순간 " 안되겠다!  애들 스스로 발차기라도 할 수 있게 해야지" 라는 생각에 입고 있던 구명복을 벗게 했다.


그리고 수영강습때 사용하는 킥보드(킥판)처럼 잡도록 했다.   구명복이 킥판 보다 길다 보니 손끝에서 겨드랑이 까지 구명복이 꽉차게  바쳐주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었다.   '오히려 구명복을 입었을때 보다 애들 스스로 더 잘 뜨네!'  그래서 자연스레 애들 보고"자 이제 부터 발차기를 알려줄께  무릎을 편상태에서 허벅지로만 발차기를 하는 거야" 하면서 발차기를 알려줬더니 처음에는 잘안되더니  큰애 부터 조금씩 앞으로 잘나가기 시작한다.  작은애는 무릎이 많이 굽혀지긴 했지만 그래도 구명복을 잡고 앞으로 움직이게 되니 애들 스스로 수영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무척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그 순간 문득 든 생각이 '그래 그냥 내가 직접 수영을 가르쳐 주면 되겠다.  적어도 자유형 기초까지는 가르칠 수 있겠다. 그동안 내가 강습 받았던 대로 가르치면 되지 뭐!' 


   애들 스스로가 구명복이라도 잡고 유아풀을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되자 애들이 먼저 "우리끼리 하고 있을께 아빠 수영하고 와"  한다.


   그래서 물도 얕은 곳이라  애들끼리 놀게 하고 다른 풀에서 수영을 다녀오는 동안에도 재밌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수영장에서 보내고 집에 가는 길에는 애들은 정말 재미있었다며 1주일에 한번씩 꼭 수영장에 가자고 한다.   내 머리속에는 아이들 수영강습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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