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도 가는 비행기 안에서)



겨울철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다보면, 궁금한것 들이 있습니다.


날씨는 괜찮은지?  추운날씨에 어디를 가야 하나?


겨울에 가면 좋은 곳은 어디인지?




1. 날씨는?


일단 제주도는 한반도가 추운날씨에 가장 영향을 받는 북극바람의 영향이 좀 덜한것 같습니다.

온도차가 많게는 15~17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예를들어 1월3일 서울이 영하 16도 까지 떨어졌을때도 제주도는 영상1도 였습니다.  같은날 한라산 정상부근은 영하 -10도 정도 됩니다.


1월 한 겨울에 쑥이 보이고  유채꽃도 간혹 보입니다.  외돌개쯤 가보면 열대성 나무잎들이 여전합니다. 


바람이 많기는 하지만 칼날같은 영하의 차가운 바람은 아닙니다.  날씨만 맑으면 서울기준으로 볼때 완연한 초봄 날씨 느낌입니다.


2. 어디를 가야하나?


기본적으로 주간이라면 다른계절과 큰 차이 없이 코스를 잡아도 됩니다.  단지 해수욕장에서 수영하는게 어려울뿐 사진찍고 감상하기엔 어디든 좋습니다.


그래도 겨울이므로 너무 밖에 오래 있지 않도록 구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여행준비.


  숙소가 중요한데 2명정도 연인이라면 호텔을, 4가족 이상이라면 많을 수록 휴양림을 추천합니다. 서귀포휴양림, 절물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 같은 곳 입니다.  휴양림은 주차후 진입이 좀 불편할수는 있는데  빼어난 주변경관과 저렴한 숙박비가 장점입니다.


4. 가장 추천 하는 겨울 제주도 여행지는?


한라산 입니다.  겨울 한라산 설경을 한번 보고 나면 그 어떤 관광코스를 압도하는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질 겁니다.  그런데 관건은 날씨입니다.


한라산은 반드시 맑은날 올라가야 하며, 맑은날 영실코스로 올라가면 놀라운 기암절벽 등을 볼 수 있습니다.






 5. 여행 코스 정리 


비행기 시간과 숙소에 따라 여행일정 및 코스를  적절히 조절하실 것을 전제로 제가 다녀온 코스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첫날 출발은 가급적 이른 비행기를 타고 오는게 좋습니다만. 비행기 가격이 비싸지고 좌석이 없을 수 있습니다.  

   첫날은 제주도 서쪽 방향 여행 입니다.




 해수욕장은 여름여행에서 필수 추천코스 이고, 겨울에는 간단히 아름다운 바다 물빛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추천드립니다. 


수월봉에 해넘이와 화산쇄설층은 감상 추천 코스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 가야 합니다.  



성산일출봉은 1월1일은 사람이 너무많더군요. 다른날에  날씨를  보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성산일출봉은 바람이 많이 불기때문에 옷을 잘 챙겨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구름 틈사이로 겨우 보인 햇빛. 아쉬웠던 해돋이)





(아쿠아플라넷 야외에서 본 성산일출봉 풍경)


성산읍에는 섭지코지가 유명하고, 아쿠아 플라넷도 있습니다.  수족관관람은 2시간이상 소요되는데  성산일출봉 까지 다녀왔다면  의외로 상당한 체력소모가 될 수 있습니다.



(섭지코지  등대)



점심은 한솔식당에 갔었는데 다를 반찬이 좋다고 하더군요.




3일차는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한라산 설경 감상입니다.  한라산 등산이죠.  코스는 영실 -  어리목, 영실-영실 코스를 추천합니다.  영실까지 차를 가져가게되면 영실왕복코스를 , 버스를 타고가게 되면 영실-어리목 코스를 추천합니다.  영실에서 올라가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사발면을 사먹고  다시 영실이나 어리목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날씨가 안좋다면 상당히 힘겨운 산행이.  날씨만 좋다면  초등학생도 가능한 등산이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찍은 한라산 풍경사진. 2013-01-02 영실코스 기암절벽 그리고 눈꽃)


아이젠,스패츠는 사전에 준비해가시고, 가능하면 스틱도 추천합니다. 하산길에 스틱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중문 주상절리)



(전혀 겨울 같지 않은 제주도 나무 풍경, 날씨, 외돌개 내려가는 계단에서)



제주공항에서 30분가량 떨어진 위치에 있는 절물휴양림을 추천합니다. 삼나무숲이 장관입니다. 


(절물 휴양림 삼나무길)


오전에 간단한곳 정도 들릴때 적당합니다. 비행기 출발시간, 렌트카 반납시간을 고려해서 잡으시면 됩니다.





  수영이라고 하면 왠지 여름철 물놀이 때문인지 추운 겨울 보다는 더운 여름에 선호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물론 더위를 날릴 수 있는 물놀이를 좋아하지만 수영은 다른 운동보다 겨울에 하기 더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수영을 하면서 정리해본 겨울 운동으로 수영을 추천 하는 이유들 입니다.


수영장에서 수영이미지출처) Flickr의 Bonita Sarita 님의 사진



    

 건조한 겨울날씨 수영장에서 시간은 호흡기를 건강하게 해준다.

   겨울에 운영하는 실내수영장은 사각의 물이 가득채워진 수조의 닫힌 공간입니다. 공간 자체의 습도도 다른 곳보다 높기도 하지만 수영을 하는동안 물 속과 밖을 드나 들면서 하게 되는 수영중 호흡은 건조했던 호흡기를 충분히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긴 호흡을 요구하는 수영은 폐활량도 증가시켜 여러 모로 호흡기관을 건강하게 하고 그만큼 감기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수영을 열심히 했던 겨울에는 감기로 인한 고생은 덜 했습니다.


 겨울철 꽁꽁 뭉쳐진 근육을 풀어준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내복을입고 그위에 여러겹의 옷을 껴입게 마련입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에너지 절약이 중요할수록 옷으로 몸을 꽁꽁싸매게 되는데 그만큼 옷속에 갇혀진 피부나 근육은 압박받고 경직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더라도 추운 날씨때문에 여전히 자신의 맨몸은 바깥과 차단이 됩니다.  수영장에서는  얇은 수영복 차림으로 최대한 노출된 상태가 됩니다. 피부는 물과 직접 접촉하여 수영하는 동안 물마사지를 받게 되고 외부와 직접 호흡하게 되어 눌렸던 피부와 그속에 뭉쳐졌던 근육은 간만에 풀리게 되는 자유를 맞습니다.  겨울에도 매일 같이 수영을 즐기게 된다면 그만큼 나의 몸은 자유로운 순간이 많아 지게 되는 겁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시원해진다.

   수영장이 온천물이 아닌이상 수영을 하는 동안 몸은 낮은 수온에 적응을 하고 있게 됩니다.(보통 겨울 실내수영장은 약간의 미지근함을 유지 하고 있더군요.) 처음 수영장에 들어갈때 추운듯한 느낌은 수영을 하는 동안 점차 잊게 되고 그만큼 몸은 내부에서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30~40분 이상만 수영을 하고 마친뒤 샤워를 하고 집으로 가기위해 다시 겨울 옷을 입고 있다보면  갑자기 너무 더워진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이때 실외로 나와서 바깥공기를 느끼게 되면 수영장에 들어올때 느껴던 겨울추위는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되어있습니다. 몸 안에서 뜨거운 열기가 겨울철 찬바람 마져 여름에 느끼는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지요.
 어쩜 세상마져 다르게 보일 정도 입니다. 겨울 칼바람 마져 시원하게 느끼게 할 만큼 세상은 긍정적이 됩니다.


 1년이 건강해지고 어려운 일도 잘 풀린다.

  겨울철 수영은 하루의 시간중에서도 특히나 아침 하시길 권합니다. 아침에 추운 날씨와 아직도 어둑한 분위기에  아침일찍 일어나 수영장으로 몸을 이끄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아침일찍 수영을 하고 나면 밤새 굳어버린 몸을 풀어주게 되고 뜨거운 에너지로 몸안이 가득차게 됩니다. 아침이 풀리면 하루가 풀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루가 잘풀리면 일주일이 잘풀리고 한달이 잘풀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은 연말이거나 연시 입니다. 이때 수영을 하게 된다는 것은  새로운 한해를 수영으로 잘 풀린고 에너지가 충만한 몸으로 시작한다는 의미 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1년은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가득차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건강한 육체는 건강한 정신을 이끌고 어려운 일도 술술 잘풀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끝으로 처음 수영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처음에 수영을 시작하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수영실력에 곧 실증이 나고 재미도 없어지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하지만 꾹참고 그 때를 버티세요. 기계적이다 싶게 다녀도 좋습니다.  같이 수영을 시작한 같은 수영반 동기들이 하나 둘씩 관두게 되더라도 그때가 최대 위기 임을 생각하고 이겨낸다면 어느새 수영을 정말 좋아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늘 그렇듯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약한 휴양림. 집 근처에 친척식구들과 같이 1월 1일 새벽에 출발해서 도착했습니다.  

 겨울의 강원도라 눈이 올까 걱정하면서 출발 1주일전 부터 날씨예보만 바라보면서 별일 없기를 바랬는데 눈이 오더군요. 다행이도 휴양림을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제설작업을 잘 해주셔서 언덕길을 올라가는데에 걱정은 컸지만 문제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휴양림 객실은 콘도형으로 취사도구가 잘 정리되어있고 방은 미리 따뜻하게 해두어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휴양림 풍경이 참 좋더군요.

1월 2일날 아침에 휴양림에서 바라본 풍경 - iPhone 3GS 촬영



  출발전 기대는 휴양림주변과 가는길에  미리 많은 눈이내려 주변은 하얗게 멋진 풍경을 간직하고 지나는 길은 눈이 녹아 다니기에 편한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거의 그대로 였습니다.

  일정은 1일은 비교적 근처(?)인 50분 정도 떨어진  용평 스키장을 다녀오고  저녁에는 맛있는 식사와 술 그리고 이야기 시간이었습니다. 뭐 간단하죠 ㅎㅎ
그러다 보니 사진은 많이 못찍고 2일날 일어나서 풍경 사진 몇개 그리고 휴양림 둘래를 동영상으로 슬쩍 담아봤습니다.




객실 사진도 담았으면 좋았을텐데 들어가는 날은 따뜻한 방바닥 찾기에 바쁘고 나오는 날은  나오기 바빠 미처 못담았네요.. ㅋ

대신 객실 배치도 사진은 있습니다.  ㅎㅎ

01




  같이 간 식구들은 다들 여름에 또 오고 싶다고 하네요.


이제 장마도 거의 소강이고 초복인 19일 부터는 본격 찌는 듯한 더위, 그야 말로 폭염시즌이 된것같습니다. 



밤늦게까지도 이 열기가 식지 않아 열대야로 잠자리 마져 괴롭히게 되니 지난 겨울 폭설이 그저 시원한 시절의 날씨 처럼 기억됩니다.

정작 그때는 너무 많이 쌓인 눈때문에 도로가 얼고 심지어 전철까지 운행이 어려워 대량 지각사태가 났던 기억도 나네요.

 겨우네 날씨도 너무 추워서 충남지역 저수지까지도 다 얼어 썰매장이 되었다는 뉴스도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정말 이 겨울이 빨리 끝나 봄이 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제는 폭염을 느끼고 있네요... 이 폭염을 잘 즐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겨울 눈이 엄청오던날 찍었던 동영상을 올려봅니다. 보시면서 그 겨울을 추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름휴가 아직 안가신분들은 휴가를 기다리면서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