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 TV방송이나 사진으로만 보았었는데 지난 휴가때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먹어봤네요.  


그리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과 내용이 전혀 다른  잭푸릇 역시 처음 먹어보았네요.


먼저 두리안은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겉모양이 뾰족뾰족 뽕들이 나있는 모양새 입니다. 


안을 갈라보면 버터덩어리 같은 알맹이가 네개의 방안에 들어 있는 형태 입니다.


아래 사진은  말레이사 쁘렌띠안 섬에 갔을때 묶었던 숙소식당앞에서 팔고 있던 두리안입니다.


1.5kg 짜리 였던것 같은데, 양이 많아 보여 작은 걸로 주문하려니 이미 예약되었다고 ... 할 수 없이 큰걸로 주문하면서 손질해달라고 했었죠.


그랬더니 직원이 큰 칼을 가져와서 쪼개네요.






쪼갠뒤에는 포크로 알맹이들을 꺼내는데 꽤 양이 많습니다.







아래 접시는 열매안에 들어있던 절반정도 인데,  많을 걸 같아 나머지 반은 근처 테이블에 앉아 있던 다른 손님에게 같이 먹자고 나누어 주었네요. 


접시에 담긴 모양새가 이쁘진 않은데 과일 알맹이 자체가 버터처럼 느끼하게 생겨 어쩔 수 없더군요.


맛역시도 아래 정도 양만 먹는데도 워낙 느끼해서 다먹기 쉽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두리안은 먹고 나서 좀 역한 냄새가  하루종일 속에서 올라와서 영 거북하더군요.   이른바 저주받은 냄새라는데... 어쩌다 과일의 황제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이렇게 한번먹고나서 궁금중이 해결되니 다음에는 별로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ㅎㅎ


  다음은 잭 푸릇입니다. 이것은 사먹었던것은 아니고.  숙소근처에 나무가 잭푸룻 나무여서 여기에서 딴 열매인데,  지나갈때  맛볼 수 있냐고 물었더니 맘것 먹으라며 내어주더군요.

얼핏 두리안 비슷하지만  외피가 좀더 촘촘하고,  알맹이는 알밤같은 모양이지만 달콤하면서 단물로 인해 끈적거립니다.  맛은 제 입맛에는 두리안 보다 나은 느낌입니다.





잭푸룻 알맹이 입니다.


현지인 인심덕에 그냥 먹어본 잭푸룻인데  돈주고 사먹은 두리안 보다 낫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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