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연차휴가를 붙여 가족여행으로 몰디브를 다녀왔네요... 첫 가족 해외여행이었는데. 우리집식구 4명에 처형식구들까지 무려(?) 9명이란 인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인원수가 9명쯤 되고 보니 항공권 예약부터가 쉽지 않더군요.

 

  몰디브로 운행하는 비행기편으로 주로 많이 사용되는 경로는 콜롬보를 거쳐가는 대한항공과 싱가포르를 거쳐가는 싱가포르항공이 대표적이 더군요. 이외에도 중국의 동방항공항공편도 있기는 했는데. 중간에 싱가포르여행도 같이 할 수있게다는 생각에 싱가포르항공을 선택하게되었네요. 항공권도 비교적 저렴했구요. 

 

 여행기간은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였고. 인당 왕복항공권은 102만원이었습니다. 예약방법은 인터파크(http://air.interpark.com)

 

 

 

 

 

 

1) 인천-싱가포르-말레 노선 (SQ603, SQ452)

 

이 항공권의 특이점이라면 자정을 넘기자마자 00:15분에 출발하는 편 입니다. 그리고 6시간45분 비행후 싱가포르 현지시간(한국보다 1시간 늦음)으로 아침 6시에 도착하는 항공편이죠. 밤을 비행기에서 보내는것이기 때문에 숙박비를 줄일 수는 있지만 비행기에서 잠을 제대로 못자면 다음날이 정말 피곤하게 됩니다.



우리계획은 싱가폴에 아침에 도착하면 머라이언 파크로 가서 구경좀 하다가 유니버셜스튜디오가서 놀다가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싱가폴에 아침에 도착했지만 다들 잠을 제대로 못자서 공항의자에서 1시간정도 뻗었다가 간신히 일어나서 머라이언파크는 생략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만 갔었네요.



주의점)


- 이렇게 당일에 연결되는 항공편인경우 인천에서 부치는 짐은 말로  말레(몰디브)공항까지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시간동안 싱가폴에서 구경하고 놀때 필요한 옷이나 간단한 소품은 부치는 짐으로 보내면 안되고 작은 가방등에 미리빼두어야 합니다. 저희는 싱가폴공항에 도착해서는 두꺼운 옷이나 귀찮은 작은 가방들은 싱가폴 입국심사후 SMRT 타는 곳 내려가기 직전에 있는  짐 맡기는 곳에 보관해두고 홀가분 하게 카메라만 들고 다녔네요.


- 싱가폴항공을 이용해서 싱가폴을 경유해서 다른곳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싱가폴공항내에서 사용가능한 바우처$20을 줍니다.  여권과 미리프린트해둔 항공권 E-TICKET을 들고 공항내 iSHOP으로 찾아가서 달라고 하면 됩니다. 


- 싱가폴항공은 국내항공사의 아시아나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 맺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적립이 가능합니다. 아시아나회원이 아니라면 미리 탑승전까지 가입을 해야 혜택이있고,  대략 9천마일정도 쌓이더군요. 몰디브 다녀와서 제주도 왕복비행 항공권이 공짜로 생기는 셈입니다.


- 웹체크인을 48시간전부터 가능하니 미리해두는게 좋고 이때 아시아나항공 보너스클럽회원번호를 같이 입력할 수 있습니다.

 

 


2) 말레-싱가포르-인천 노선 (SQ451, SQ600 또는 SQ016)


돌아오는 일정은 말레에서 밤11시25분 출발이어서 돌아오는 당일전날 말레에서 1박했는데 최대한 늦게 체크아웃 하고 오후에 말레 구경하다가 저녁8시쯤 공항으로 이동을 하고 짐부치고 출국심사하고 쇼핑하다보니 금새 비행기 타는 시간이 되긴 하더군요.


그런데 돌아오는 비행기가 약간 연착이 되는 바람에 싱가폴에서 갈아타는 비행기를 놓치긴 했는데. 싱가폴항공연결노선이라 바로 1시간뒤에있는 SQ016 편으로 바꾸어주어 크게 해메거나 고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좌석여유가 있어서 딸아이는 편하게 누워서 와서 좋았네요.


동일 항공사  같은 예약번호로 예약한 연결편은 항공사에서 연결을 보장하기 때문에 연결시간이 짧다고 염려할 부분은 없을듯합니다.




주의점)


- 만일 중간에 항공편이 급하게 바뀌거나하면 이때 새로 받은 항공권은 잘 보관해두세요.  나중에 아시아나보너스클럽에 누락마일리지 신청할때 필요합니다.


-  말레-싱가폴-인천으로 갈때도 모든 짐은 바로 인천으로 갑니다.





3) 정리


 결론적으로는 충분히 추천할만한 노선과 항공사입니다.


이용했던 노선의 싱가폴항공 비행기는 모두 기내에 개인 모니터가 있고, USB충전 전원및 노트북전원까지 공급이 되고있어서 장시간 비행에도 편리합니다.


기내식도 나쁘지 않고 (항상 밥있는 메뉴가 있었네요, 동남아 특유의 쌀이긴 하지만).   싱가폴로 갈때는 라면시켜드시는 분들도 종종있더군요.  근데 냄새풍기는게 썩 좋지는 않아서  저희는 안시켜먹었지만.



출발 3주전에는 좌석값이 150만원가까이로 올랐더군요.    역시항공권은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최선인듯합니다.



  날짜 여유가 많으신분은  크리스마스 전부터 연초까지 잡으면서 싱가폴에서 1~2박정도 한뒤 이동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합니다. (우리도 그러고 싶었지만 가족중에 안되는 사람이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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