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좋아 하는 낚시시즌이 10월이 왔네요..


10월은 바다낚시에 가장 풍성한때가 아닌가 싶네요. 다양한 어종들을 많이 낚을 수 있는때 이기도 하고,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갑오징어는  낚는 재미도 먹는 재미도 가장 만족스로운 어종이네요.


9월부터 10월, 11월로이어지는 이른바 쭈갑(주꾸미,갑오징어) 시즌에는 배낚시로 즐기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저는 갯바위 갑오징어 낚시를 좋아합니다.  멀티 캐스팅해서 낚시대를 세우고 입질을  느끼면서 하나씩 잡아올리는 낚시. 


뭔가 콩글리시 같은 용어지만  흔히들 워킹 낚시라고 합니다.


워킹 갑오징어 낚시의 매력은 멀리 캐스팅해서 입질을 느낀뒤 챔질  후 당겨올때 묵직함을 느끼다가 가까이에서 먹물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고 있을때가 아닌가 싶네요.



잡아올린 갑오징어 #1



잡아올린 갑오징어 #2

 

오징어 낚시의 특징중 하나는 흔적을 남긴다는 겁니다.  물고기 낚시는 잡아올린 자리에 표시가 남지 않지만,  오징어는 먹물을 남기기 때문에, 이를 통해 오징어 포인트를 파악하는 흔적 역할을 하기도 하는거죠.


처음가보는 갑오징어 포인트에서도 가장 먼저 눈여겨 보게 되는것이 먹물 자국 입니다.



아래영상은  잡아 올린 갑오징어가 에기를 안놓고... 있길레.. 돌위에 고인 바닷물 위에 살짝 올려놓고 구경해본 상황입니다.


갑오징어 양날개 같은 지느러미 움직임이 귀엽네요.

 

날이 추워지고 바람이 많이 분다 해서 염려스런 마음을 앉고  아침에 나섰다.

 

8시30분 경 부터 하는데 물흐름도 쎄고 그래서 인지  입질이 없네 왔다갔다 하면서  물이 좀 죽기를 기다렸다. 

 

첫 입질은 긴가민가 하다 성의 없는 후킹으로 인해 오다가 털리고 나서 갑오징어 있음이 확인 되자 적극 자세로 인해 2마리 연이어 잡았다.

 

 

 

 

그리고 뚝,   자리를 옮겨 장타를 날려본다  몇번 던지자 반응이 온다. 옳거니 묵직한데 ... 

이런 중간에 올라오는데 먹물이 없다.  주꾸미구나.  쩝.

 

그래서 이전에 큰놈이 나왔던 위치로 이동 몇번의 캐스팅.  장타에 신경 써본다.  

 

그러다가  물었다!    꽤 묵직 하다  큰놈이다.   그리고 바로 또 던져  2연속 잡아올린다.    그리고 띄엄띄어 3마리 더  도합 7마리 . 

그리고 나서 갈시간도 되가고 해서 몇마리만 더 잡고 가려고  캐스팅하다.  릴 스풀에 원줄 걸려 버렸다. 이런!!  서픽스 832 라인 쓸데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파워프로 1.5 합사라인으로 처음쓰는 날에 이런일이 생기네.. 줄 잡고 한참씨름하고 나서 보니 12시 가야할 시간이다.

 

실제로 갑오징어 입질이 시작해서 잡기 시작한 뒤로 1시30분 정도 한것 같다.

 

총 조과  갑오징어 7마리

주꾸미 2마리

 

 

 

 

 

전에는 기포기를 약하게했더니 ... 큰놈들이 죽어서 오늘은 기포기를 강하게 하고 아이스팩도 하나 같이 넣어주었더니  집에 까지 모두 무사히 살아서 와 주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데 갑오징어도  이빨이 있으니까요...


오늘 워킹으로 낚은 놈 중 힘좋은 한놈이 글쎄  먹물 뺀다고 잠시 갯바위 고인물에 넣어 뒀다 손으로 집어 살림통으로 옮기려고 손바닥으로 배쪽을 받쳐들고 드는데 순간 다리로  감싸는듯 하더니 꽉 물어 버리네요...



꽤나 세게 물어  물리는 순간 통증이 좀 있었습니다.  게의 집게 이상 수준입니다.  


하긴 갑오징어가 돌게도 잡아 씹먹으니  이가 세긴 하겠네요.


어째든 앞으로는 산 갑오징어 손으로 집을때 신경좀 쓰일듯하네요.


크기는 짧은 다리까지만 했을때 20cm 조금 넘네요..




이녀석은 잡힐때 힘도 좋아서... 입질받아 당겼는데  밑걸렸는줄 알았내요.. 릴링만으로 당겨지지 않더군요.


다른 비슷한 놈 하나더 잡았는데  이건 그정도 까진 아닌데  힘이 좋았습니다. 




10월 중순쯤 되가니 확실히 씨알 큰놈도 간간이 나와 주네요...


다음 갑오징어 낚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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