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요구르트(요거트) 만들어먹기가 유행이었을때 엔유시요구르트 제조기를 구매해서 잠깐 만들어먹다가 귀찮아서 사용안하다 최근 다시 요구르트를 만들어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다시 제조기를 사용했더니 고장이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새로 저렴한 다른 회사 제조기로 사서 다시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은지 최근 2달이 된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꾸준히 갈것같네요.  먹었을때와 안먹었을때 효과차이가 뚜렷하기때문에.




그런데 요구르트를 만들때 가장 귀찮은일 뭘까요? 


 제 경우는 씨드(종균, Seed, 스타터 Starter)용 요구르트를 사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추천하는 불가리스를 이용했는데 가격이 비쌌습니다.  더욱이 보통 마트같은데서는 묶음으로 팔고있어서, 저렴하게 요구르트 만들어먹으려고 하다고 오히려 종균이 더 비싼 상황이 되겠더군요.  그래서 여러가지 종균 후보를 사용해봤네요.  먼저 좀더 저렴한 다른 제품을 찾아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찾은 액티비아 였습니다.  액티비아가 불가리스보다는 저렴하고, 불가리스보다 최근에 나오고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액티비아로 만들었는데... 요구르트는 잘 만들어집니다. 맛도 괜찮고요. 겉 포장지에 14일에 효과라는 문구도 있어서. 2주정도 먹어본것 같은데.. 진짜 중요한 효능은 잘 모르겠더군요.



  그 다음에는 요구르팅 파우더라는 걸 이용해봤습니다. 한미요구르팅 파우더인데 옥션같은데서 많이 팔고 있는 제품입니다. 구매후기에 요구르트 만들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어서  10회분 정도만 소량 구입을 했네요. 그리고 요구르트를 만들었는데 우려와 달리 잘 만들어졌습니다. 맛도 괜찮구요. 그럼 효과만 좋으면 되는데 역시 1주일 이상 먹어보았지만 장에서 느끼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다시 불가리스로 만들어서 먹으니 나흘째 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속이 정말 편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불가리스가 비싸다는점. 


일단 한번 만든 요구르트에서 일부를 때어내서 다시 만들어 봅니다.( 몇년전에도 불가리스 사용할때 비싸서 이렇게 했었는데. 2~3번이 재사용최대더군요. ) 음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다릅니다. 3~4번 넘게 다시 재사용해서 만든 요구르트의 상태가 괜찮습니다. 느낌이 좋아 계속 재사용해도 좋더군요.  뭔차이지?  불가리스가 달라진건가?  아니면 요구르트 제조기 차이?  요구르트 제조기 차이라면 그전에는 뚜껑이 잘 안닫히는 반면 이번에는 좀 꽉 잠그는 타입이라는 점 정도인데.   어째든 불가리스로  처음 만든이후 두달째 회수로는 20여차례를 이어서 만들었지만 처음처럼 상태가 좋습니다. 물론 장에서 느끼는 효과도 아주 좋구요.  횡재 한 느낌이네요. 



(20회 이상 대를 이어 만든 불가리스, 처음 처럼 깨끗하게 만들어집니다.)




두번째 귀찮은것은 우유사는 것 입니다.

물론 배달을 받기는 하는데 애들 먹는 용이라 요구르트 까지 만들면 공급이 달리고, 그렇다고 더 받자니 우유값이 만만치 않고, 그래서 줄곳 가까운 작은 마트에서 묶음으로 할인 하는 우유를 사먹었는데.  그래도 보통 2천원에서 2천5백원 이상은 하더군요. 자주사러가는 것도 그렇고, 가격도 비싸서 고민하던 차에 유통기한이 긴 멸균우유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멸균우유를 찾아봤더니 10개 정도에 배송비 포함 1만5천원 정도이더군요. ㅎㅎ 가격도 싸고 한번에 사면 편하겠다싶어서 주문 했습니다. 처음 1000ml x 10개들이 한상자를 샀는데.. 거의 1달이 못가서 요구르트로 다 만들어 먹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엊그제 다시 2박스(20개)를 구매했네요.  구매시점기준 유통기한은 2~3개월 정도인데 평소 요구르트 만들어 먹는 속도로 봐서는 2달안에 분명히 먹을것이고,기존 받아먹는 우유가 부족할때는 아이들도 먹으면 되기때문에 충분한 기간인것 같습니다. 더 좋은건 멸균우유는 상온에 보관해도 되기때문에 냉장우유로 요구르트 만들때 보다 시간이 적게 소요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칼슘강화우유가 그릭요거트 만들기 쉽네..?


일반우유나 멸균우유로 만들기 전에 집에 배달해 먹는 우유로 만들었었는데, 칼슘강화우유 였습니다.  

칼슘강화우유로 하면 만들어 지긴 하는데 유청이 많이 생깁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칼슘우유로 만든 요거트고 오른쪽은 일반우유 입니다.  확연하게 다른게 보이죠. 왼쪽에서 요거트가 된 부분이 유청위에 떠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거트를 떠 먹어 보면, 치즈맛이 일반우유로 만들었을때보다 많이 느껴집니다. 유청이 많이 빠진 요거트를 한번더 거름종이등으로 물을 더 빼주니까..  완전 맛이 완전 크림치즈가 되더군요. 별로 신맛도 잘 안느껴지고 애들도 좋아합니다.  아이비 같은 과자 찍어먹기 딱 좋은 상태가 됩니다.


그릭요거트가 일반요거트보다 2~3배 농축되었고 칼슘도 많다니 이렇게 유청을 잘 빼주면 비슷하게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건강이 주목적이고, 매일간편하게 먹는게 목적이라 멸균우유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인지 요거트의 신맛도 잘 모르겠고, 잘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에 가끔 먹이고 싶을때는 딸기잼을 섞어 주면 완전 딸기요플레가 됩니다. 당도 조절이 가능하니까 훨씬 건강하겠죠...?


유산균이 장건간 뿐아니라 면역력 증강등 여러모로 좋다니 꾸준히 먹어볼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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