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 셋째주 목요일.  시즌 종반이라 사실 큰 기대 없이 집가까운 곳에 있는 전곡항에 배로 예약을 했다.  전에 전곡항 다른배 탔을때 옆자리에 계시던분이 몇 곳을 소개 해주셨는데  그중에 3곳이 괜찮다고 알려주었는데 레인보우 호가 그 곳 중 한곳이었다.  22인승에 배가 큰 편이라 양옆 통로도 널찍 하다.

 

출항 전날 예약상황을 보니 시즌 후반에 평일이라서 그런지 날씨도 그렇고 해서 5자리 이상 남아있었는데 우현은 꽉차고 좌현은 좀 비어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전날 선사로 부터 당초보다 집합시간이 30분 늦춰진다는 문자도 받았다.  집합장소는 선박으로 바로 가는 방식이었다.

 

당일날 아침, 배로 바로 집합도착해서 보니 사무장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출조자 명단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래서 명단 작성하면서  "좌현에 자리가 비는것 같은데 좀 옮겨도 될까요?" 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안되요 빈자리 없어요" 하는 거다.   나는 '어제 밤에 분명 남은자리가 있었는데  그사이 빈자리가 꽉찼나?' 하는 생각에 내자리로 가서 출항을 기다리는데... "다 작성하셨죠 ?" 하는 사무장님의 확인과  출발한다는 얘기가 났을때... 테이블위에 있는 출조자 명단을 보니 13명정도가 있었다. 나는  '꽉 차있는건 아니군'  하고 생각하는데   선장님의  환영 인사를 하고 출발한다.  보통 얼마정도 간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얘긴 없다...    그냥 출발  30분넘게 달렸을까  배가 멈추고 "삐소리 나기 전에" 선미 쪽에 기계 소리가 많이 시끄럽다.  (나중에 보니 빨간색 풍닻? 오르내리는 소리인데.  올해 이런 풍닻 있는 여러 배를 탔어도 이렇게 시끄러운건 처음이었다.) 

 

 배가 "삐-" 소리가 나자 다들 채비를 내린다.  그런데 보통 이때 봉돌 몇호 쓰라고 얘기를 해주는데  아무 소리가 없다. 

 

 

  첫포인트 에서 내리니 바로 한마리 올라와 주었다.  그래서 망에 담으려는데 물칸에 바닷들어 오는 호수에 물이 안나온다.  그래서 뒤를 보다 사무장님이 보이길래  물이 안나온다고 했더니   "잡았어요? 하면서 내자리로 와서 망을 들어본다."  나는   '왜 들여다 보는 거지?  내자리 뿐 아니라 모든 자리가 안나오고 있는데? 그냥 물이나 빨리 틀어주지...' 생각하는데  배가 이동한다.  처음 만큼은 아니어도 조금 더 이동을 하는데 여전히 계속 물은 안나오고  있었다.  이후 추가로 10분정도 지난 시점이었다.  그래서 다시 사무장님이 보이길 기다렸다가  "물칸에 물안나와요!" 라고 다시 한번얘기하니.  앞으로 가시더니   그제서야  물이 나온다. 

 

낚시를 시작하고 몇 포인트 옮긴뒤 선장님은 방송으로 쭈꾸미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올렸다 내렸다 고패질 하세요.. 같은 내용이다. " 그리고 배뒤에있는 초보자 안내 문구를 보라고 한다.  나는 '그정도 초보는 지금 배에 없는것 같은데,  그런얘기 말고 봉돌 몇호 쓰거나  혹은 수심,  그건 아니더라도  장소 이동시 대략 몇분 걸릴지나 알려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쯤에... 선장님이 방송으로 "좌현이 비었으니 자리 옮길분은 옮기라"고 얘기했는데.. 나는 이미 물칸 쓰고 있고  옮기기도 귀찮아 그냥 있었다.  출항전에 사무장님에게 물어봤을때는 자리가 없다더니. 그때나 하게 해주지  '귀찮았던 건가..?'  

 

역시나 시즌 종반이라 쭈꾸미는 잘아나오는데  하는 생각을 하는데 갑오징어 하나가 올라와 주었다.  쭈꾸미 3마리에 갑오징어 1마리 상태...   장소 이동 .  하지만 역시나 얼마나 가는지 얘기는 안해준다.   이동하고 "삐-"소리 나기전에 풍닻소리 시끄럽다.  이게 고장난건지 선장님이 중간에 뒤에 와서 살펴보는데 나아지지는 않고  매 포인트 이동해서 낚시전에 한참 시끄럽고 느리게 작동해서인지  낚시 시작도  늦어지는것 같다. 

 

 

그러다 수심이 조금 있는 곳에 갔었는데 쭈꾸미가 연이어 좌우측 사람들도 나오고  나도 3마리 연속으로 올라온다.  근데  "삐- 삐-" 포인트 이동...   '아니 나오는것 같은데 왜 이동하지?'  그리고 나서 또 좀 가서 멈추는데  속 조류가 쎈지 밑으로 내린 채비가 영 멈추질 않는데  이날 5물이고 속조류 땜문에 봉돌도 20호 썼는데.  너무 상황이 안좋다.  전에 다른배에서  7물에 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보통 물이 쎈날은 선장님들이 상황에 맞게 옮겨 주는데  이배는 그냥 그곳에서 한참을 있었다.  우현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낚시가 안되자 포기하는지 10명중 3명밖에 안남고 선내로 들어가서 쉬고 있다.  이쯤 되면 빨리 이동하거나 해야 하는데 한참을 그데로 있었다.  이후 다시  포인트 이동  몇마리 또 올라와 주는 곳에 왔는데  이번에는 또 금방 포인트 이동.  또 안나온다...  내 좌우 앙옆은 다시 포기 상태...  

 

그런낚시를 하다 3시가 딱 되니...  선장님이 "쿨러는 다음에 채우시고,  바람도 불고,  한분이 일찍 들어가자고 하시네요 " 하면서 정리하라고 한다.  나는 출항도 늦어졌고 다들 조황도 시원치 않으니 4시까진 해주길 기대 했는데 아니 적어도 30분만 이라도 ....   하지만 그냥 떙 하고 마쳤다. 

 

물론 시즌종반이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라 큰 기대는 안했지만... 배도 좋고 해서 좋은 배질과 포인트로 적절한 안내는 해줄거라 기대는 했었다.  하지만 알맹이 없는 안내방송 (단순 왕초보 안내뿐, 그나마 봉돌 몇호쓰란 얘긴 한번도 안한다. 포인트 이동시 시간안내도 없고,  수심안내는 당연히 없고) 시작할때 사무장님의 귀찮은지  자리없다는 거짓말도 그렇고. 

 

이날조과...  쭈꾸미  18마리 갑오징어는 ( 중1마리, 애갑이 2마리).. 

옆에 한분은  정리할때 보니 채10마리 안되었다.  시즌종반이라  마릿수는 그렇다 치는데...... 전반적으로 많이 아쉽다.

 

 

어째든 개인적 평점으로는 별점 5개 중  (배자체는 좋은편이라 배점수 2.9점 포함 총)  3.0 점 정도 되는것 같다.   올해 는 시간되는 주말 마다 배를 타서 14번정도 탄것 같은데...  그 중 내 기준 12등 정도 되는것 같다.  

 

 

 

 

화성시에 속하는 조그마한 섬 입파도(잎파도)는 조그마한 섬이지만 가볍게 다녀올만 한 곳입니다. 입파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궁평항과 전곡항에서 있는데, 궁평항에서는 국화도를 거쳐서 가는 관계로 전곡항이 좀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어, 전곡항을 이용해서 다녀와봤습니다.


전곡항과 궁평항 모두 아침9시에 출항하는 배가 있는데  전곡항에서 들어가는 배이름은 "경기도선" 이고 궁평항에서 들어가는 배는 "서해도선" 입니다. 


아래사진은 전곡항서 출발하는 배편 시간표 입니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동절기 2회(9시, 15시),  그외에는 3회 운항(9시,13시,16시) 하네요.




운임요금은 왕복기준 성인 2만원입니다.



13세(초등학생)까지는 왕복 1만원이네요.


표를 구입하는 곳은  전곡항에 주차하시고(주차료는 무료) 아래 사진에있는  안내소/매점 안으로 들어 가면 됩니다.



옆에 낚시채비도 판매하는 슈퍼가 있는데 가격은 적당한것 같더군요.  주변의 다른낚시슈퍼가 오히려 비쌌습니다.


배는 아래 사진에 있는 "경기도선" 이라고 써있는 배입니다.



9시 출발인경우 대략 8시40분 부터 승선을 합니다.



아래는 배 안의 모습입니다.  이날은 실내 승객이 저 혼자 밖에 없었네요. ㅎ



밖에도 평상이 있는데




주로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는 자리 입니다. ㅎ



수도권에서 가까운 화성의 입파도 섬에 가실분은 전곡항에서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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