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순하리 드셔보셨나요? 그럼 유자음료 + 소주는 요?


  출시 초반에는 허니버터칩에 비견될만큼 구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지금은 주류 판매 식당에서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도 마트에서는 파는걸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생산물량이 달리는 건지 제조판매처의 마케팅 수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최근 집근처 에브리마트에 같다가 재밌는것을 보았네요.


주류 냉장고에 '처음처럼' 소주  옆에  '내사랑 유자C' 음료가 같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게 뭔가... 싶었었는데, 




또다른 마트인 익스프레스 마트를 갔더니 아래처럼 되어있었습니다.





순하리를 판매하는 공간은 이미 비어있고 그옆에  '처음처럼'과 '내사랑유자C' 가 있었고


'처음처럼 순하리 만드는 법'이라고 해서  처음처럼에 내사랑유자를 같이 섞기만 하면 맛있는 '순하리'가 된다는 글이었습니다.  ㅎㅎ 순하리 판매가 달리자 처음처럼 + 내사랑유자C를 이용한 판촉을 하는 셈이었습니다.


    그래? 정말 맛이 비슷한가?


사실 술을 즐겨마시는 편이 아닌지라 순하리도 아직 마셔 보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요, 저 글을 보니 갑자기 순하리를 먹고 싶더군요. 근처 식당에서 순하리를 먼저 먹어 보았습니다.


마시면서 자세히 보니 정확한 이름은 '순하리 처음처럼' 이더군요. 그러니까 처음처럼 제조사와 같은 곳에서 나온 제품이었습니다.



   업소명에 '롯데칠성음료(주)'라고 되어있네요.  그리고 재밌는것은 식품유형이 '증류주' 가 아닌 '리큐르'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처럼 같은 순 소주랑은 분류가 다른것이었네요.  알콜도수는 14% 이구요. 유자과즙이 0.1% 들어있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합성착향료 유자향이 들어있습니다.  


'리큐르' 증류주에 과실액, 당류, 향 등을 첨가한  알콜음료를 말합니다.


술맛은 유자향이 나면서 상당히 단맛이 강해서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들이 대체로 많이 좋아 한다더군요. 확실히 술을 잘 못 마시는 제경우도 쓴맛이 적어  목넘김이 좀더 쉽습니다. 그런데 반병쯤 넘어 가니까. 단맛이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 나더군요. 




1:1 로 섞어마시면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처음처럼 소주와 내사랑유자C 를 사다 직접 섞어 봅니다.  거의 반반일때 '순하리'랑 비슷한 맛인것 같습니다.  이게 좀 달다면 유자음료를 조금 적게 넣으면 좋더군요.  그러니까 직접 섞어 마시는 방법은 단맛조절이 가능해서 나름 입맛대로 즐길 수 있겠더군요.


이렇게 마시다 보니 오래전에  매실액기스에 소주를 섞어 먹었던게 생각납니다.  박카스 병보다 작은 매실액을 사다 소주에 섞어 마시곤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그렇게 드시는분 보기 어렵더군요.  순하리도 오래 갈까 싶기는 한데,  아마 제조사에서도 비슷한 우려(?)로 순하리 판매량을 적당히 조절 하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어째든 그렇게 물량을 조절하는 사이  순하리가 궁금하거나 맛들인 사람들에게 '처음처럼' 판매가 대신 증가할 수 있기때문에  순하리를 등에 업고 처음처럼 판매도 증진 시킬 수 있는 마케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내사랑유자C' 제조사인 웅진식품도 덩달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해당 유자음료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두배로 늘었날것으로 전망된다더군요.



출처) 웅진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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