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문제 부터 하나 드리겠습니다.^^


  문제) A와 B라는 두사람이 각각 20년만기 월 50만원씩 총 입금액 1억2천만원을 넣는 상품에 가입을 했는데  A라는 사람이 가입했던 상품은 40% 수익이 나고 B라는 사람이 가입했던 상품은 -10% 수익이 났습니다. 
그럼 20년뒤 누가 더 많은 돈을 손에 쥐게 되었을까요?



답을 알아 보기 전에


순이익 = 매출 - 비용

    

이것은 다들 알고 계시는 장사(혹은 기업)의  실제 이익을 나타내는 계산식입니다.


그럼 재테크 고려사항은 어떻게 될까요?

재테크??  = 상품의 기대 수익 - 상품의 위험(리스크)

맞나요?


   흔히 재테크 하면 떠올리는 첫째가 여러가지 금융상품입니다. (적금,예금,주식,펀드,연금저축,연금보험등등)
그리고 각 금융상품에서 예상되는 기대수익과 원금보장여부와 같은 위험도(리스크) 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재테크는 위에 식처럼 상품의 기대 수익과 위험을 뺀 정도를 나름의 기준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장사의 순이익과 재테크의 차이점은 일단 장사의 순이익은 과거에 대한 평가이고 재테크는 미래에 대한 예상입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예상을 할때는 말그대로 예상이기때문에  장사의 순이익의 논리 보단 기업이 하는 미래투자와 불확실성 관리와 같은 맥락으로 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불확실성이란 투자자체에 대한 위험예상뿐만이 아닌,  그외에 어쩔수 없이 맞게 될 수 도 있는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위험입니다.  

개인의 재테크의 범주도 그렇게 돼야 하지 않을까요?


  위에서 보듯 재테크에 대한 범위에서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과 투자자체에 대한 리스크뿐 아니라 해당 기간동안의 투자'기간(인생)'안의  리스크도 생각해야 하는 거죠.


   따라서 투자기간이 짧은 경우 보다. 길수록 투자'기간'에 대한 리스크(상품에 대한 리스크가 아닙니다.) 는 커지게 됩니다.


   "나는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가 기대수익은 낮지만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주식보다 펀드에 투자할거야, 혹은 채권에 투자할거야 아니면  더 안전한 은행 적금이나 예금에 넣어 둘꺼야" 한다면?


      이때 투자되는 기간, 즉 시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흔히 장기투자가 단기투자보다 더 바람직하고 더 착한투자처럼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기간 투자를 했는데 수익이 잘 안나온다면? 오히려 마이너스라면?   20대에 투자해서 50대가 되어 결과가 나왔는데 수익이 맘에 안든다면?  수익(돈)은 그렇다 치고  그 사이에 흘러간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장기 투자를 하게 될때 투자되는건 돈 뿐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소중한 시간도 같이 흘러 가는 것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것은 장기투자가 안좋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장기투자는 여전히 권장할 만 합니다. 단지 뭔가 빼먹고 있는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러한 긴 시간동안 나름의 재테크를 하면서 단지 금융상품의 투자 결과만 바라 볼 수 있느냐 라는 것입니다. 


다시 처음 내드린 문제로 돌아가서


  결과적으로 누가 더 많은 돈을 손에 쥐게 되었을까요?  사실 정답은 알 수 없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그냥 수학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자체만 보고 A라는 사람이 가입했던 상품이 40% 수익을 냈으니 당연히 A가 많은 돈을 쥐게 될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A라는 사람이 해당 상품에 20년동안 별일 없이 꾸준히 잘 불입하고 가입을 유지 했을때 얘기입니다.

  

      가입기간동안 불의의 사고로 인해 큰 비용을 치루게 되어 그 비용감당을 위해 해당 상품을 해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중도 해지시 제대로된 수익을 받기 어렵거나. 또는 어느 정도 수익금까지 받았다해도 사고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면  결국 손에 쥔돈은 얼마 안될 수 있는거죠.


  그럼 B라는 사람은 어떨까요? 수익율이 적다고 하지만 투자기간에 그야말로 별일 없이 살아서 원금보다는 적지만 (A사람 보단 많은) 남은 금액을 손에 쥘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 배분을 잘해서 다른 가입상품에서는 순이익이 많이 나서 전체적으로는 잘한 투자가 될 수 도 있을테구요.  

 

   다른 상품 가입은 문제의 범위 밖이라구요? 그럴까요?  '문제의 밖'이 아니라 '예상 밖'이라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는 결국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먼 미래일수록 불확실성은 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은 단지 상품자체에 대한 불확실일 뿐이 아니란 거죠.  장기투자는 원금보존이 잘되는 상품을 가입했다고 손해가 안날거라고 보는것은  그 상품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그래서 내가 살아갈 기간동안에 발생할 알 수 없는 위험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하는 방어적 투자도 필요한것입니다.  그래서 있는 (방어)투자상품이 보험인것이구요.


  이미 우리는 보험이 미래의  알 수 없는 사고 같은 위험에 대비한다는것은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일종의 방어투자라는 개념으로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보험은 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라기 보다 손실을 최소화 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자체의 손실이 아닌 투자기간에 대한 손실 말이죠.  즉  다른 투자상품은 주로 투자 자체에 집중하지만 보험은 인생을 놓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둘다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자금에서 나간다는것은 같습니다. 


  투자가능자금(여유자금) =   수익성투자 + 위험방어투자      


이를 네모박스에 있는 앞서 식 에 대비를 해보면  


 수익성 투자(예.적금, 펀드, 채권, 주식 등) => 투자 상품 기대 수익 - 투자상품예상위험

 위험방어투자 (보험)                            => 예상 투자 기간 리스크  


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상수(변하지 않는 값) 와 변수(변하는 값) 가 있습니다.


  투자 상품인경우 월 불입액이 정액으로 정해져있다면 매달 나가는 돈은 고정이므로 상수라고 볼 수 있겠고.  보험인 경우에는 비갱신형인경우는 상수,  갱신형이면 변수가 됩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중요한 변수  즉  투자가능자금(여유자금)이 있습니다. 인생이 후반기로 갈수록 점차 투자 수익이 늘어난다고 볼 수 도있고 , 어느 시점이후에는 줄어 든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또는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1년 안에서도  여유자금이 매달 달라 질 수 도 있는것이구요.  


즉 사람마다 투자가능자금(여유자금)변수는 제각각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특정한 시점에 필요한 목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게 결혼비용이 될 수 도 있고, 자녀 대학 등록금이 될 수 도 있고, 주택 구입비용이 될 수 도 있겠지요.  더 나중에는 노후 자금도 생각해야 되구요.


재무설계사가 필요한 이유?


  이런 투자가능자금 변수와 소비에 대한 계획은 누가 제일 잘 알까요?  당연히 본인입니다.  각자의 직업이나 가족상황, 건강상태, 개인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이러한것들은  지극히 개인적 변수니까요.  


 그럼 투자할 투자상품은 누가 더 잘 알까요?  


    투자상품판매자가 더 잘 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위험관리 상품(보험)은 누가 더 잘 알까요? 


   보험설계사 겠죠? 


      그런데  투자상품판매자는 여러분의 인생변수를 얼마나 고려할까요?  펀드 판매자가 여러분의 위험관리를 제안 해줄 수 있을까요?   보험 설계사가  위험관리나 저축보험만이 아닌 다른 투자상품을 제안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직접적인 상품판매에 대한 전문가들도 필요하겠지만.  각각 투자 상품뿐 아니라 투자자에게 우선 초첨을 맞춰줄 설계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즉,  상품(펀드나 보험같은)을 먼저놓고  얘기하기 하기보다 개인의 인생 변수를 놓고 거기에 투자상품과 위험관리(보험)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여기에 재무설계사의 역할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무설계사가 자신에게 보험가입을 권유한다고,  재무설계사가 보험설계사랑 뭐가 다르냐고 합니다.  그동안 자신의 재무설계에서 잘못된 위험관리를 하고 있었다면 재무설계사는 보험을 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험관리를 잘 하고 있다면 대신 고객의 여유투자자금 흐름을 예상한 새로운 투자상품을  해줄 수 도 있겠지요.

  물론 기존에 가입된 투자상품이나 위험관리상품이 불합리하다면 재설계를 권유 할 수 도있습니다.


  여기에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재테크는 이제 단지 투자상품만이 아닌 나의 재무적 관점에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 재무설계공부를 하는 것도 방법이고, 재무설계사에게 도움을 받을 수 도 있습니다.   주식을 직접투자 할 수 도 있지만 펀드 투자할 수 도 있는것 처럼 말이죠. 


만일  재무설계사에게  도움을 받는 다면 비용을 내야 하는가?


그럴 수 도있고 아닐 수 도 있습니다. 

   (아직은 대체로 무료입니다.)


     재무설계사도 결국 여러 금융기관의 상품을 설계해주는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경로의 상품가입보다 더 비싸지지 않습니다. 기존의 보험설계사나 펀드판매자가 받을  수수료를 지급받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상품을 가입한 이후에도 상품의 유지관리를 재무적 관점에서 해주기 때문에 설령 가입한 상품의 유지가 어려운 경우에 고객 재무적 관점에서 가장 유리한 제안을 해줄 수 도 있습니다 . (몇가지 상품을 조합한 불입액의 축소나 가장 손해가 적은 상품해지를 제안할 수 도 있겠지요.)


그럼 재무설계사는 그냥 믿으면 되나요? 


    기본적으로 재무설계사 역시 다른 기존의 상품판매자 처럼 상품판매를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기때문에 설계사 본인에게 수수료가 많이 돌아오는 가입을 권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보면 변액보험이나 연금처축보험을 권유를 할때  고객의 재무설계를 바탕으로 볼때 여유자금이 월 40만원이라는 금액이 적절했다고 봅시다.  그런데 이때 어떤 설계사는 주계약금액을 40만원전액을 잡을 수도 있지만 다른  설계사는 절반인 20만원만 주계약으로 잡고 추가불입으로 20만원을 넣도록 권할 수 도 있습니다.  같은 40만원 불입을 하더라도 전자는 설계사에게 많은 수당이 돌아가지만 후자는 적어집니다. 대신 그만큼 고객에게는 사업비가 줄어드는 효과로 투자수익이 높아지게 됩니다.  즉 후자와 같은 설계사가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보험설계사나 재무설계사  혹은 펀드투자상담사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고객이 좋은 설계사인지 아는 방법은 내가 납득이 가도록 잘 설명해주는 설계사인가 하는것만 살펴보면 됩니다.  상품을 이해시켜주기보다. 알아서 해주겠다는식의 접근만하는 설계사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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