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겨울도 얼음판위에서 얼음낚시를 즐깁니다. 


가장 개장이 빠른 평창에서 시작하는편인데 이번 시즌 평창송어축제에서는 황금송어잡아라 이벤트를 하고 있지요.


각 낚시터 낚시 칸별로 (각 낚시터는 3개의 칸으로 다시 나뉩니다.) 한마리씩 황금색 송어가 매일 한마리씩 투입이 되고 이를 잡은 사람에게는 순금 반돈씩 인증패형태로 주는 행상입니다.


홍천강꽁꽁축제에서도 황금송어를 잡은 경우 쌀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지만 평창에서는 순금을 주는 행사인것이죠.


그렇게 해서 축제기간 총 소요되는 순금이 111돈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황금송어를 잡은 것은 12월 26일 이었습니다. 


그전날은 일찍이 낚시터로 갔었지만 이날은 천천히 입장에서 혼자 중간에서 유유히 낚시를 즐기던 참이었는데, 얼음 구멍속에 노오란색 송어가 지나가는게 보입니다. 


대부분의 송어는 보호색을 띄고 있어서 수심이 깊은곳에서는 잘 안보이기도 하는데 황금송어의 노란색은 눈에 확띄는 색인지라 안보일 수가 없죠.  심지어는 구멍이 아닌 얼음판 밑을 지나가는게 보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보았을때는 제 미끼를 쓰윽 하고 지나가서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계속 한자리에서 하고 있으니까 다시 돌아와서는 미끼옆을 한번더 쓰윽 지나가고, 또 다시 있다가 이번에는 뽀뽀를 하고, 점점 미끼에 근접해오는 느낌이더군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확 물어 줄때 챔질했습니다. ㅎ


위 사진은 그렇게 해서 잡아올린 녀석입니다.


위에는 저희 아이에게 즐고 찍은 기념 샷 입니다.


그렇게 황금송어를 들고 축제장 사무실 2층으로 가니 인증패와 교환해줍니다. 기념사진도 찍구요.


순금 반돈(1.875g)으로 만들어진 인증패, 순금이라도 팔아야 가치가 있겠지만, 금액을 떠나 좋은 추억 기념품이 될듯하여 잘 보관해야할듯합니다. ㅎ

2016-12-26일 업데이트 


결국 개장직전 내리 때아닌 장대비로 그동안 어렵게 얼렸던 15cm 얼음이 하룻새 모두 녹아버렸다고 합니다.


다시 얼리고 정상개장하려면. 1월 첫째주는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은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평창뿐 아니라 모든 얼음낚시 축제장이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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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린 이유는 바로 송어얼음낚시. 얼음구멍밑으로 지나다니는 송어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낚시를 하는 짜릿함은 시즌이 끝난과 동시에 다음 겨울만 손꼽아 기다리게 하지요.


작년에는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때문에 모든 얼음낚시 축제가 연기되거나 혹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었는데요.  


올해도 12월에 들어가자 날씨예보만 자꾸 찾아보게 되네요.


평창이 가장먼저 개장을 하게되는데 첫 개장일이 12월 23일 금요일 입니다.


지난 17일(금)요일과 18일  토요일 축제 주체측에 문의한결과 15cm 정도 결빙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강도가 좋아서


개장에 무리없을것으로 판단한다고 하네요


오늘 19일자 평창군 진부면 날씨를 조회해보니.  월화수가 기온이 오르긴 하겠지만 진부면은 그래도 야간에는 영하의 날씨로 내려가 주네요.



축제 개장당일날은 종일 영하가 될것으로 예보되고 있네요.


지난주 예보보다 기온이 조금더 내려가는 추세라 주간에 비가와서 빗물이 얼음을 조금 녹이더라도 야간에 다시 얼어붙으면 오히려 얼음두께 확보가 나을 수 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이미 결빙된 15cm 도 낚시를 하는데 문제는 없으나 통상20cm 정도를 안정적인 상태로 본다는 답변도 받았는데.


혹시 이보다 얼음두께가 부족하면  얼음구멍 간격을 보다 넓게 하고 인원수 제한은 있을 수 있을듯하네요..


첫 개장날이 평일날이라 입장객이 주말보단 적을 수 있어 분산하면 충분히 수용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올해는 이른바 슈퍼엘니뇨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서.. 대부분의 송어축제가 개장을 연기하거나..전면취소까지 한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름 겨울송어축제로 유명한 평창송어 축제마져 취소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2015년의 마지막날인 31일날 개장을 드디어 했습니다.


날씨때문에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집에서 아침6시 반 출발할때 집근처가 영상2도 였는데... 평창에 도착하니 영하 -1 도 이더군요.


매표하고 낚시터로 들어가니 얼음도 충분하게 단단한것 같습니다.


몇년전엔가 평창송어축제 갔었는데.. 그때는 어이없게도..  하루종일 꽝만 기록하고 온 안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나름 여러가지로 준비를 하고 갔습니다.


다양한 루어도 챙기고  송어가 좋아한다는건 이것 저것 다 가지고 갔네요...


사실 우리집에서 낚시를 좋아하는것은 저 혼자 인지라...겨울방학한 아들녀석을 꼬득여 같이 가는 것도 쉽지않았는데..


이날 다행이도 저뿐아니라 초등생 아들까지 손맛을 보아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재밌었다고 다음에 또 가고 싶다네요... ㅎㅎ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 (이 시각 먼저온 사람들은 매표소에 빠르게 줄을 서고 있는 상태 였음... ㅎ)


매표소들어가니 일찍온사람들 많았음... 다행이 갑자기 오른쪽에 추가 줄이 생겨 조금 빠르게 매표..




매표하고 낚시터 가던 중간에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 한컷!


위 사진은 낚시 중간에 찍은 평창송어축제 얼음낚시터 전경


실제 난생처음.. 낚시로 송어를 잡은 아들.


 




중간조과 .. 중간중간.. 봉투에 2~3마리씩 채워 주변에 나눠줌.  그래봐야 5마리 나눠줌.  최종은 아들 2마리, 나 6마리로 총 8마리.



        구매했던 표.   중간에 회/구이 먹으려고 나올때  반출 마릿수(인당 2마리까지) 만큼  펀치로 뚤어버림...  



간만에 먹은 송어회... 비릿내 없이 맛있어서 아들아이도 잘먹음..



나오는 길에 다시 찍은 사진...  저녁때라 조명을 켰네요.




아래는 이날 낚시하면서 찍은 동영상 입니다.  낚는것 전부를 담지를 못했지만..


주요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잡는 포인트만 편집하는 식으로 짤라버리기 보다.. 약간 지루하지만..  송어가 물어주길 기다리는 과정도 일부 좀 같이 담았습니다. 


그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것 같더군요..





가급적 큰화면에 1080p 로 보셔야... 루어가 잘보입니다.




추가) 2016년 1월10일 청평얼음꽃 송어축제 얼음낚시 후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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