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트위터는 2번째 만들어 쓰고 있다. (현재 블로그글 홍보용 트위터는 별개)


첫번째 만들었던 트위터에서는 많은 팔로잉과 많은 팔로워를 두고 있었다.  
국내에 트위터가 알려지기 시작한 초창기에 만들었던 나의 트위터 계정은 수많은 사람들을 팔로잉 하고 다시 나를 팔로워 해달라는 이른바 맞팔을 많이 했었다.  트윗터애드온이나 다른 트위터 디렉토리 서비스를 통해 홍보하고 가입을 유도했다. 

   하루에도 수차례 트위터에 로그인 해서 나에게 팔로잉 신청한 사용자들에게 내가 다시 팔로잉을 해준다. 그것은 마치 불문율(?) 같은 맞팔 트위터사용자들 간의 무언의 약속 같은 거였다. 그리고 이런저런 메시지를 남기고 다른 이들의 메시지에 적절히 멘션을 날려줘야 하고고. 맘에 안드는 글에는 반박도 하고 반대로 그렇게 되기도 하고 등등.

그렇게 사용하던 어느날 무수히도 쏟아져 올라오는 타임라인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내가 팔로잉한 사용자들이 글들을 제대로 보기 조차 힘들고 말그대로 "그저 시끄러운 시장통"속이었다. 많은 이들이 재잘되는 내용중에 내가 연결한 시간에 운좋으면 보게 되고 아니면 말고 식의 너무 소모적인 사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 낭비도 심했다. 어떤 날에는 잠들기 직전 까지 아이폰을 붙들고 사람들과 트위터로 교류 한답시고 무한정 메시지를 주고 받는 식이 었으니까..

그러다가 든 생각 너무 많은 팔로잉은 오히려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였다. 어떤 글귀가 내 머릿속에 들어와서 잠시동안 내 생각의 시간을 점유하는 만큼 나는 여러가지를 불필요 소모하고 있었고 비효율적이었다. 그래서 하던 트위터 계정을 삭제 하고 접어버렸다.

그런데!
기성 언론의 불편함은 나를 다시 트위터계정을 만들게 했다.

트위터를 닫고 나니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이전처럼 신문, TV방송, 인터넷 뉴스를 보아야 했다. 자극적인 포털 초기화면의 뉴스제목을 따라 글을 읽다보면 그야마로 "낚시글"에 허무함을 느낄때가 적지 않고 . 신문에서는 나름의 신문사 성향에 따라 편집된 뉴스리스트로 한정되고 TV방송은 신문사의 그것보다 훨씬 많은 한정된 소식의 범위만 알 수 있었다.

트위터는 매우 간단하지만 여러 언론사나 개인의 글을 차별 없이 공평한 포맷으로 취합해버린다.
신문사 1면에 올라올 글이던지 아님 개인의 신변잡기 글이던지 모두 트위터에서는 140이내의 한줄로 올라올 뿐이다. 나는 PC 가 되었든 스마트폰이 되었든 간편하게 보기만 하면 된다.
트윗터는 간결화 전달자가 될 수 있다.

그럼 진정 나를 위한  트위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트위터 활용법

말그대로 관심사를 팔로잉 하자. 맞팔은 막팔일뿐~



1) 소량만 팔로잉 한다.
내 경우 총 17의 트위터를 팔로잉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언급할만한 것은 위키트리, 기상청, 듣고 싶은 사람 2~3명, 언론사, 인기글 트윗봇

2) 성향이 다른 언론사를 2~3개 정도 팔로잉 한다.
언론사는 새로운 소식이 있을때 빠른 속보를 전달해준다. 그리고 해당 시점의 주요 이슈를 비슷하게 다루기 마련이고 성향의 다른 언론사를 팔로잉 하면 서로의 다른 시각을 볼 수 있다.

3) 팔로잉을 지속적으로 최적화 한다.
팔로잉을 하다보면 지나치게 많은 트윗을 올리거나 내용이 맘에 안든다면 적극 제거하라. 하루치 정도의 타임라인은 언제든지 스크롤해봐도 부담없는 양이 적당하다.

4) 맘에 드는 글귀는 나를 위해 리트윗 한다. 리트윗을 일종의 메모장으로 활용한다.
기본적으로 내 경우는 팔로워를 받고 있지 않다.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크고 트위터를 철저히 나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글을 남기거나 다른 글을 리트윗 하는 건 순전히 나를 위함이다. 그렇게 가끔식 하게 되는 리트윗은 나중에 나의 트윗글 모음에서 볼 수 있고 그저 흘러가버렸던 타임라인의 좋은글들이 하나로 모이게 된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정돈된 트위터 타임라인은 뉴스를 관심정보나 이야기를 빠르게 얻어 볼수있는 나만의 채널이 된다.

  한계를 느끼는 TV 뉴스 나 포털의 자극적 편집이 맘에 안든다면 트위터를 잘 활용해 보자.




  트위터 사용법은 트위터 사이트(www.twitter.com)에 가서  가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 특별하게 설명할 것은  없다. 그래서 작년 11월경에 트위터를 처음 이용하고 최근 까지 사용하면서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거치는 일반적인 단계를 지내고 보니 여러가지 트위터 유형들이 나름 대로 보이고 그냥 정리해보고 싶었다.(퍼니로그 트위터는 블로그 알림 전용으로 최근에 가입한 것임)

내가 본 현재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은 몇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나의 단순 주관적 생각일뿐 임을 밝힘.)

 트위터 단계별 사용자 유형

 

  1. 체험형
    • 몇명의 유명인(이외수, 김연아 등) 팔로잉하고 글을 읽어 보다 접속하는정도가 점점 뜸 해짐. 가끔 자신의 독백 같은 글을 올리기도 함. 그러다 트위터가 별거 없다고 생각하고 거의 사용 안함
  2. 메신저형
    • 지인 소개로 가입하여, 그들간에만 팔로잉하고 누가 자신을 팔로잉 해도 아는 사람이외에는 관심을 안갖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트위터는 그냥 메신저.
  3. 초보단계 (순수형)
    1. 가려 가면서  팔로잉을 하거나 맞팔을 하다가 팔로워가 조금 늘자 먼저 상대방의 맞팔을 기대하며  팔로잉을 마구 하기 시작.
    2. 선팔한다면서 맨션도 날림. 언제 부턴가 생긴 용어.. 선팔! 즉 맞팔을 기대한다는 뜻.

  4. 초보단계 (팔로워사냥꾼)
    1. 트위터에 개인 프로파일 설명이 거의 없거나 부실, 사진도 없는 경우도 종종 있음. 트윗 글은 별로 안올리면서 자신에게 팔로워가 생기길 바라면서 팔로잉을 죽어라 함
    2. 맞팔안해주면 언팔 하기도 함
  5. 초급형
    1. 팔로잉과 팔로워 수가 어느정도 되자 이제 자신에게 많은 맨션이 오기를 갈 구 하는 단계. 상대의 맨션에 대한 아쉬움으로 먼저 많은 맨션을 날리기도 함. 하지만 별반 대답이 없는 경우 고민에 빠지고 재미없어 하기도 함.
    2. 트위터에 매달리는 단계.
    3. 기업들의 RT 이벤트에도 잘 물어줌.
  6. 중급형
    1. 꾸준이 다양한 유틸을 이용해 팔로워를 늘려나가며 리스트 정리도 하면서 필요한 글들을 추려서 볼줄 알게 됨
    2. 자신을 팔로 하는 이들 중 선별적인 팔로잉을 해보기도 함
    3. 생각이 다르거나 짜증 나면 블록 처리하기도 함
    4. 트위터 예절을 좀  따짐.
  7. 고급형
    • 이때 부터 자신의 글에 대한 맨션 유무에 일희일비 하지 않음.
    • 어지간하면 누가 뭔소리를 올려도 그냥 흘려보내줄 알게 됨
    • 트위터가 그저 다양한 목소리의 소통 공간임을 이해하고 트위터에는 정해진 방식이 없다고 생각하게 됨.
    • 트위터로 인해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음.


 기타 유형

  1. 트위터 인기인 형
    1. 유명 블로거나 기자 출신들 중. 본인의 블로거 사이트들을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팔로워 확보.
    2. 사람들과 소통하기위에 노력하고 겸손한편.
    3. 막 맞팔은 안하나 소통을 위한 맞팔을 좀 하는 편
  2. 트위터 인기인 흉내 형
    • 블로거 좀 운영했거나. CEO 중에 종종 있음
    • 처음에는 먼저 팔로잉 쭉 하다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맞팔도 잘 안함.
    • 다름 사람의 글을 평가한는 트윗이 많고 소통보다 평가성 의견이 주를 이룸.
    • 맨션에 인색함.
  3. 정치인 유형1
    • 팔로잉에 비해 팔로워 수만 극단적으로 많음. 트위터를 홍보수단을 생각 함. 거의 혼자 방송하는 수준. 트위터에 대한 개념 없음.
  4. 정치인 유형2
    • 팔로워 비율이 높기는 하나 어느 정도 소통을 위한 선택적 맞팔을 하면서 공감하는 맨션을 주고 받기도 함. 지난친 열성 팬들의 맨션으로인해 조금 짜증날 수 도 있음.
  5. 연예인 유형
    • 일방적인 팔로워수 맨션 질문에 응답을 거의 안함. 하면 큰일 날 줄 아는 듯.
    • 정치인 유형1과 비슷한 면이 좀 있음.

 

 그럼 나는?

ㅋㅋ  고급을 꿈꾸는 여러 단계 혼재... 다중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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