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올라가는 집근처 구봉산.
지난주에는 없었던 벚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산수유꽃들과 적당히 어울어져... 마치 꽃 가지들이 캐노피가 된 마냥 길위를 덮고 있네요..
(올라가면서 돌아본 구봉산길)
다음주에는 비가와서 꽃들도 금방 떨어질것 같다는데..
지는 벚꽃이 아쉽지만..
대신 5월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구봉산 길 걷기를 즐겁게 해줄겁니다.
주말마다 올라가는 집근처 구봉산.
지난주에는 없었던 벚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산수유꽃들과 적당히 어울어져... 마치 꽃 가지들이 캐노피가 된 마냥 길위를 덮고 있네요..
(올라가면서 돌아본 구봉산길)
다음주에는 비가와서 꽃들도 금방 떨어질것 같다는데..
지는 벚꽃이 아쉽지만..
대신 5월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구봉산 길 걷기를 즐겁게 해줄겁니다.
겨울철 눈길 산행에서 스패츠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발목 위까지 빠지는 눈길에서는 등산화사이로 눈이 스며들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착용시에 추위로 부터 발목부터 종아리를 추위로 부터 보호하는데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꼭 겨울 눈길 산행이 아니더라도 스패츠를 활용할 일은 많이 있을듯합니다. 특히나 초봄 얼었던 산길이 조금씩 녹으면서 물기를 머금은 흙길은 진흙길이 되기 십상입니다. 경사길은 그래도 물빠짐이 좋은데 중간중간 산길에 진흙길을 어쩔수 없이 걷고 나면 바지 아래단은 금새 흙범벅이 되기 쉽죠.
뭐 하루정도 잘입고 바지를 빨생각으로 그냥 가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신발도 지저분해지도, 바지도 스패츠를 이용해서 직접적인 오염을 막아주면 나중에 산행후에 스패츠만 샤워기로 묻은 흙을 털어주면 되기때문에 등산바지 오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세탁기에 넣어서 빨더라도 흙이 잔뜩 묻은 바지는 아니어서 간편하구요.
젖은 산길을 걷고 나면 바지는 엉망되기 쉽습니다.
진흙이 튀더라도 스패츠로 바지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집근처 뒷산에 매일같이 한시간 정도 하는 잦은 산행을 한다면 더욱 유용합니다. 더렵혀진 밑단때문에 매번 바지를 빨지 않아도 되니까요..
장거리산행에서는? 장거리 산행을 하다보면 등산화 사이로 모래나 흙이 튀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걷다가 털어내기도 에도 스패츠가 이를 막아주기때문에 발주변을 등산내내 거뜬한 상태를 유지 해주어 좋습니다.
다녀와서는 스패츠를 펼쳐놓고 샤워기로 쫘악 뿌려주면 간단히 진흙을 떨어 내기 편하고 금새 마릅니다.
겨울 산행때문에 스패츠를 샀더라도 묵혀두기 보다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3년 2월 4일 입춘날...
2월에 내린 밤사이 대설. 아침일찍 창밖에 눈을 보니 겨울산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출근은 해야 하고.
그래서 아쉬운 대로 가까운 동네 뒷산인 구봉산을 찾았다.
구봉산은 동탄과 병점을 잇는 산이다. 인근 주민들이 매일같이 걷기 운동을 많이 하는 추천코스 이기도 하고.
나역시 주말에는 거의 한두번은 꼭가고. 예전같으면 평일에도 매일아침 뜀박질로 다녀오던곳..
눈 많이 내린 오늘은 어떠했는가...?
아직 해뜨기전. 벌써 다녀간 분들이 발자국들이 보인다.
오르막길..
날씨는 별로 안춥다. 온도는 0~1도정도
밤사이 내린 눈에 이정도다.
마치 며칠이나 쌓인듯.
이제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밝아졌다.
나무잎에 쌓인 눈이 이쁘다.
아이들 놀이터에도.. 눈이많이 쌓였다.
누가. 다리위 피라미드에 예쁘게도 그림을 그려놨네.
날씨가 별로 안추워 아이젠을 찬 발에자꾸 두껍게 눈이 붙었는데.
사람들도 별로 없고 급하게 잘다녀온것 같다.
하지만 제조사 설명에 따른 것인지라 실 사용성면에서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등산화의 방수하면 고어텍스가 유명하지만 칸투칸은 같은 성능에 가격은 저렴한 테트라텍스(Tetratex)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일차 제품을 받고 가까운 뒷동산 걷기 테스트 부터 해본결과 디자인과 착용감이 좋아 동생에서도 칸투칸 제품을 사길 권했는데 K102 베르겐 제품을 사고 색깔이 이쁘다고 만족해 하네요.
1. 눈길 출퇴근시 사용
일단 발이 안 시렵습니다. 일반 운동화나 구두보다 확실이 안 춥더군요.
2. 광교산행
그리고 이어진 실전 사용
제품을 구매 한게 늦 가을이고 실제 산행은 12월 겨울산 부터 사용해보았습니다.
수차례 근처산과 광교산 눈길 아이젠과 함께 걷기에 일부러 눈길에 빠져보기도 하면서 반나절 이상 걷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방수도 잘되었습니다.
3. 그리고 제주도 여행과 두차례의 겨울 눈덮인 한라산 등반 까지 4박5일간 연속착용.
겨울 제주도 여행 도중 한라산을 2번이나 올라갈 계획이었기에 평상시 착용도 아예 등산화만 할생각으로 등산화만 신고 갖습니다.
등산화라서 숙소 방에 드나들때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외에는 하루 종일 신고 있어도.. 뽀송뽀송 합니다.
평소 발에 땀이 많은 편이지만 칸투칸 등산화가 투습성이 좋아서인지 땀이 차지 않고 발냄새도 모르겠구요.
그리고 한라산 겨울 산 등반. 눈속에 파묻히는 등산화.
(눈속에 파묻힘에도 방수는 잘됩니다.)
한라산 겨울산은 허리까지 차는 눈이 싸여있는 상황이었고 앞서 보행자의 밟았던 위치를 조금만 벗어나도 기본적으로 무릅까지 눈속에 파묻히기 십상이었습니다.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안좋은 기상상태로 계속되는 눈속의 발빠짐이 있었지만 역시나 등산화속은 따뜻하게 보온되고 젖지 않도록 방수가 잘되어주었습니다.
다만 등산후 등산화 옆면이 약간 하얗게 바래기는 했는데 더 심해 지지는 않더군요. 방수 투습 성능에도 문제가 없었구요.
돌아오는 공항에서 한컷~ 여행도중 큰 불편없이 만족스럽게 착용했던 등산화.
동생도 한라산에 왕복할때까지 등산화에 만족감을 나타내주어. 다른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해볼만한 제품인듯합니다.
등산화는 끈조절을 그때그때 잘 해주어야 발목같은 부분이나 딱딱한 부분에 살이 눌리거나 하지않습니다. 산행이 아닌 평지를 다닐때는 발목위쪽은 끈을 매지 않는 것도 좀 편하게 신는 방법이었습니다.
앞으로 사계절용으로 사용에도 별 무리없이 사용될 애용 등산화가 될것같습니다.
예전에는 수십만원짜리 등산화만 선호되었던것 같았는데 앞으로는 굳이 고가의 등산화보다 실속있는 제품으로 가야 할듯합니다.
================ 2년 뒤 추가 =================
시간이 좀 지나긴했는데.. 1년정도 지났을때부터 앞쪽 가죽이 좀 벌어지는현상은 있네요...
지난 이틀전인 12월31일(http://funnylog.kr/413) 눈보라와 짙은 안개구름으로 영실기암의 장관 보기를 실패하고 나서 1월2일 다시 한라산을 오르면서 가장 걱정은 날씨 였다.
그리고 두명이 아닌 6명이 가게 되고 내가 안내해야 되는 입장이어서 코스도 걱정이었다. 이틀전에는 영실로 오르고 어리목으로 내려왔는데. 오늘도 그렇게 하려면 미리 렌터카를 어리목으로 차량이동을 해두거나 아니면 어리목에서 다같이 버스를 타고 렌터카가 있는 영실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전에 알아봤던 내용으로는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는 겨울에는 특히나 쉽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었다. 하지만 날씨만 좋다면 영실로 내려오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것 같아. 일단 영실로 올라가면서 판단하기로 했다.
다행이도 이날은 날씨가 정말좋아 영실로 내려오는데 망설임이없었다. 이틀 전 어리목으로 내려오면서 판단한 것은 어리목쪽은 풍경도 단조로와 영실에 비해 볼게 없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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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주차장까지는 8시10에 도착했다.
오늘은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데 망설임 없이 택시를 이용했다. 6명이라 차량 2대로 이동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 사이로 햇빛이 내비친다.
정상 방향으로 올려다보니 햇살과 함께 어렴풋이 절벽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멋있는 풍광을 볼 수 있을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드디어 숲길을 지나 산세가 들어가는 높이다.
영실기암에 대한 설명 안내판에서 바라보니 새하얀 눈덮인 산세가 예술이다.
와~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눈덮인 기암절벽
파노라마 뷰(클릭시 확대됨)
올라가는 산길도 눈꽃 세상
눈덮인 기암절벽
그리고 이어지는 눈꽃길..
가까이 본 눈꽃
오른쪽으로 멋진 풍경이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한컷
햇살이 정말 고마운 등산길
중간에 이어지는 눈꽃길
마치 사막같은 설원
윗세오름 대피소가 얼마 남지 않은 지점
놀랍게도 사람키 만큼 파내려간 눈속에서 먹는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제대로 삼다수가 아닐까?
관련 먹는물 안내문
멀리 범섬까지 보인다.
더욱 또렸해진 영실 기암
입구 가까이 계곡 물이 흐르고
내려와서 입구를 찍었다.
주차장까지는 걸어가면서 하늘을 찍었다.
등산로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데는 걸어오는데는 30분가량 소요 되었다.
올해 목표했던 겨울산 한라산 드디어 오르기로 했다. 등산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잠자리가 불편해서 인지. 새벽일찍 눈을 떴다.
너무 일찍이라 우선 겨울산행 준비물들을 챙긴다. 등산화, 아이젠, 스패츠, 스틱, 등산 귀마개, 마스크, 하드쉘, 소프트쉘, 두꺼운 등산 벙어리장갑, 안쪽에 낄 이너장갑, 500m물1통씩, 달콤한 과자류
( 보다 상세한 겨울 산행준비물은 http://funnylog.kr/407 글 을 참고하세요)
먼저 관리소로 전화를 했다. ( 한라산국립공원(어리목):713-9950~3, 영실:747-9950 ) "1100도로 진입 통제 상황인가요?" 그러자 "인터넷상으로는 통제중으로 나옵니다." '인터넷상으로? 인터넷으로 볼 수 있구나.'
1100도로 일반차량에 대해 통제 중이 아니면 어리목에 주차를 해놓고 영실까지 버스 이동후 입산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현재 통제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버스는 항상 다닌다고. 그래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사전에 알아본봐로는 1100도로 운행하는 첫버스 시간은 6시30분. (오늘의 첫번째 실수다..)
그래서 31일 새벽같이 일어나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매표소 창구.
"영실 버스표 2장요."
그러자 판매하시는 분이 "첫차가 8시예요."
"네!? 시간표에서 6시30분이라고 봤는데요"
"동절기에는 8시가 첫차에요."
이런... 나중에 알고 보니 시간표 하단에 동절기는 11월 1일 부터 3월 31일까지는 8시가 첫차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근처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1시간 가량 잠을 청한뒤
7시50분 즈음 해서 버스를 타러 갔다.
이미 버스안은 자리가 얼마 없다.
가까스로 맨뒤에 빈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린다.
자리가 꽉찼음에도 계속 많은 분들이 승차를 한다. 1100도로 진입 전까지 사람들이 더 타더니 버스는 이내 더이상 설자리조차 없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침일찍 겨울 한라산을 찾아갈 줄이야...'
그렇게 출발해서 9시쯤 영실에 도착했다.
버스 정류소옆 만남의 장소? 인가 에서 아이젠을 차고 올라가려는데 택시가 옆에 있다. 눈덮인 언덕길에 택시라니?
동생 아이젠 장착 후 한컷
택시가 왜있나? 싶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알게되었다.
영실 버스 정류소에서 실제 등산로 입구까지 아스팔트 오르막길만 올라가는데 무려 40분이나 걸려버렸다. 날씨도 안좋은 상황이었기에 체력도 급저하되어 버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택시타는건데 싶었다. (두번째 실수다.)
등산로 입구까지 이런길을 40분 가량 걸었다.
등산로 입구에 제설 차량, 바퀴가 엄청컸다.
드디어! 정상이 아닌 겨우 등산로 입구다. ㅠㅠ 심리적 체력은 이미 바닥이었지만 화장실들렸다가 물한모금 먹고 출발한다.
입구에서 한분이 "아이젠 착용하셨어요?" 하고 묻는다.
이어지는 등산로 초입 풍경. 오 멋있다.
눈덮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다.
오솔길 다리도 건너도.. 조금씩 보이는 설경이 나를 설래게 한다.
여기 까지는 하늘도 나빠보이지 않았다.
멋진 눈꽃 나무 가지 밑에서 사진도 찍고. 숲속이라서 그런지 바람도 별로 없고. 아까의 피로감은 사라지고 즐거운 산행을 계속 했지만 이는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린 그렇게 비교적 평온한 숲속길을 열심히 걸었다.
그렇게 40분 정도 걸어올라가자. 기암 절벽이 나오는 코스에 다다랐다.
하지만 절벽 풍광은 안개인지 구름인지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나무길
와~ 눈꽃이 제대로 피었다.~ 높은곳에 나무들에 눈이 얼어 붙은 광경이 예술이다.
초입에서 보던것과는 또 다른 수준이었다.
올라가던 도중 찍은 동영상.
마치 새하얀 산호초 같다.
영실 3-8 지점
이렇게 멋진 나무길을 벗어나. 벌판 길이 나오자 나는 사진을 더이상 찍을 수 가 없었다.
그야말로 매서운 눈보라가 10m 앞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겨우 눈을 다가리고 실눈을 뜬채 겨우 겨우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갈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전망대로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헤매서 관리소에 전화로 물은 뒤에 겨우 올라 갈 수 있었다.
그렇게 올라간 대피소 풍경 사발면을 먹고 있는 사람들로 꽉차있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먹는 사람도 적잖다.
내려오는 길을 어리목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사진은 없다.
동생은 "아마 오늘의 등산은 앞으로 잊기 힘들것 같다. 지난 5월에왔던 영실은 그렇게 편했는데..."
결국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매서운 바람은 아쉬운 등산을 만들고 말았다.
나는 1월 2일 다시 이 코스에 재도전 한다. 날씨가 좋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하루는 마무리.
1월 2일 드디어 다녀왔다. 관련글-->http://funnylog.kr/416
...
새벽에 일찍눈을 떴다.
전날 일기예보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거라더니 창밖에는 많은 눈이 쌓이고있었다. 동생과 산을 가기로는 했는데 어디를 갈지 고민하던하고 있었는데 동생 집이 수원쪽이라 광교산으로 급 잡았다.
광교산은 처음이라 코스에 생소한데. 무작정 네비에 광교산을 찍고 갔다. 그랬더니 고기리 유원지로 유명한 곳으로 안내를 한다. 광교산은 용인과 수원에 걸쳐서 9개 가량의 코스가 있었는데. 고기동에 위치한 "광교산체육공원" - "시루봉(광교산정상)" 코스로 택하게 됐다.
광교산체육공원 출발은 5번 코스 이다.
해당 코스는 코스길이는 짧은데 거의 급 경사 오르막코스이다. 짧으면서도 정상으로 향하다 보니 그런듯 하다. 12시 넘어서 출발했는데도 오르내리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다. 정상에 도달해서 보니 다른 코스를 통해서 올라오는 분들이 꽤 많았지만 내가 지나온 코스로는 사람이 적었다.
오르는데 소요된 시간은 대략 1시간이 안된것 같다. (눈이 많이 쌓인걸 감안하면 1시간 이내 코스이다.)
하산은 20~30분 정도 걸렸다.
경사가 있는 코스를 쉬지 않고 꾸준히 오르다보니 옷속에 땀이 재법 많이 난다. 겨울산에서 땀이 잘 배출되는 투습성이 좋은 옷입기는 필수 이다. 면으로 된 옷은 금지!
정상에 가서 간단히 사진 찍고 내려 오는데 바람도 세고 차서 중간에 소프트쉘을 하나더 껴입었다.
등산로 풍경
(눈쌓인 광교산 등산로)
(중간에 한컷)
(정상에서 사진)
오르는 동안이나 정상에서도 손이 너무 시려운 나머지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카메라를 챙겨가려고 했었는데 방전~ 갖고간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었는데... 담에는 좀더 준비해서 많은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어째든 올해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산악인이라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언제부턴가 산에 가는게 즐거운 일이 된것 같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신정때 등산을 간다고 하는분을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금에 저는 오히려 겨울산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겨울산은 여러 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춥기도 하고 수시로 변화하는 날씨, 눈덮힌 산에서에 미끄러움 등 부상의 위험도 있지요. 그렇지만 겨울산에 백미인 설경, 눈꽃 등을 보고 나면 정말 이맛에 겨울산행을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비싸지 않아도 적절히 잘 갖춰진 장비를 챙겨서 산행을 하다보면 추위도 잊고 그저 즐거운 산행에 몰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아직 초보이지만 처음 겨울 산행을 나서는 분들께 도움이 되어볼까 해서 정리해본 겨울 산행을 위한 복장 및 준비용품입니다.
PC화면에서 확대 보기 가능
1. 먼저 기본 옷 입니다. 기본 여려겹을 입고 몸의 온도에 맞춰 수량을 조절합니다.
겨울 산행은 날씨가 춥긴하지만 등산이라는 많은 열량을 내는 운동강도를 필요로 하기때문에 등산을 시작에서 어느정도 이상의 속도로 오르고 있는 동안에는 몸에서 많은 열을 발산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땀도 많이 나고 바깥 기온과 상관없이 옷속에 내몸은 엄청 더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얇게 차려 입고 산행을 하다간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산행시작시에는 더운 것 같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속도가 느려지거나 내리막에서는 발생되는 몸에 열량이 줄어들면서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국내 겨울 당일 산행정도에서는 대체로 두꺼운 다운자켓 보다는 두껍지 않지만 바람을 잘막을 수 있는 하드쉘과 그안에 소프트쉘로 적당한 이너패딩류 또는 폴라포리스 자켓과 티를 받쳐 입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에 체질과 운동량에 맞게 조절합니다. 충분하게 껴입을 계획을 갖고 있도록 하고, 초반에는 배낭에 넣어 두고있다가 기온에 따라 껴입는 방법도 있습니다. 너무 몸의 움직임이 거북한형태가 되지 않도록 합니다.
2. 등산화와 아이젠 그리고 스패츠
등산화의 방수는 필수 입니다. 고어텍스 또는 유사 방수기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한 등산화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이젠 없는 겨울 산행은 매우 위험합니다 가급적 아이젠은 13발이상의 스테인레스 특수강으로 된 제품을 추천합니다. 스패츠는 겨울이 아니어도 하고다니면 등산화에 등산바지에 묻는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겨울에는 보온효과도 있고 눈속에 파 묻히는 발목사이와 스며드는 냉기를 차단해주기 때문에 스패츠는 필수 있습니다. 스패츠를 고르실 때는 등산화 끈에 걸수있는 후크가 있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스패츠 착용 컷
스테인리스 304, 420J2 특수강 사용 제품
3. 등산스틱은 듀랄루민 제품으로
강하면서도 가벼운 소재인 듀랄루민(7075)을 채택한 제품을 추천합니다.
4. 방한 장갑
속장갑을 착용하고 그위에 방한 장갑을 껴서 이중으로 하는 좋습니다. 이너 장갑은 터치가 되는 것으로 하면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촬영할때 좋습니다.
5. 방한마스크
나무없는 산등성길을 겨울 칼바람을 맞으면서 걸어보면 정말이지 정신이 다 얼얼 합니다. 얼굴전체를 완전히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챙기길 추천합니다.
6. 고글
눈 덮힌 상태에서 햇빛이 강렬 하면 자외선을 적절히 차단해줄수있는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추천합니다.
7. 방한모자
하드쉘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모자도 나쁘진 않지만 장시간 다니다보면 자켓의 하중을 목이 부담하기 때문에 목에 무리가 올수있어서 모자를 별개로 착용하는 것이 나은것 같습니다.
8. 등산가방
등산가방크기는 각자가 필요한 물품을 담을 수 있는 정도면 적당할것 같습니다. 갈아입거나 덧입을 여벌옷과 식수, 도시락, 보온병 등.
9. 그외 주의점
여벌의 장갑이나 양말, 속옷등을 준비해 젖을 경우에 대비하고, 초콜릿같은 고열량 비상식량을 준비합니다.
겨울 산행길은 갔던곳도 눈이 덮혀 지형이 다르게 보여 잘못된 길로 돌아설 수 있으므로 혼자보다는 여럿이가고, 비교적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산을 선택하는것이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 듯합니다. 길을 잘못들었다고 생각되면 지나온 길을 되돌아 가서 다시 차분하게 위치확인을 하는것이 좋고, 사고발생시에는 위치표지판에 위치를 참고하여 119에 구조신고를 하면 됩니다. 눈이 많이 온뒤. 지형적으로 경사면이 길게 이어진곳은 산사태의 위험도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발자국이 없는 겨울등산로를 오르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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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정리이므로 등산 당일의 날씨와 자신의 수준, 목적하는 산세에 따라 적절하게 가감하시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겨울 산행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