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 8월 26일  방통위로 부터 데이터 무제한에 대한 허가를 받으므로써  KT와 전면 싸움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SKT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통해 노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초단기적인 전술적효과부터 장기적 시장 선점까지에 전략적 변화 시도로 보입니다.



초단기적 효과, KT 아이폰4 김빼기
   
  SKT 데이터 무제한 출시를 통한 KT의 아이폰4 가입대기자들에 대한 발돌리기 유혹입니다.  다만 기대했던것보다 한발 늦게 방통위 허가가  나와 타이밍을 좀 놓친감은 있으나, 이후 아이폰4와 갤럭시s 를 비교하면서 요금제까지 따져보는 사용자들에게는 분명 적잖은 영향을 미칠겁니다.


단기적 효과, KT WiFI Zone 에 대한 무력화
  이미 SKT 콸콸콸 광고에서도 나오지만, KT가 열심히 광고중인 무료인터넷을 위한 WiFi Zone을 확보 의미가 퇴색 되버릴것입니다. 지하철에 WiFi 가 되게 하겠다는 KT, 이미 지하철에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SKT가 되는 거죠.

중기적 효과, 와이브로 및 에그(와이브로 To WiFi 전환)에 대한 성장방해 및 지방 와이브로 불가 사용자에 대한 흡수

  KT는 와이브로서비스를 WiFi로 바꾸어주는 에그(Egg) 단말기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 반응함에 따라 에그2도 출시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팟터치나 아이패드와 같은 3G망에 접속할 수 없는 단말기에서의 완벽한 조합처럼 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웹 뿐아니라 테더링을 통한 노트북 , 아이팟터치, PMP 등을 에그2처럼 동일하게 (당장 속도는 와이브로 보다는 좀 느리지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 하도록 해줍니다. 즉 SKT스마트폰은 KT 에그기능까지 하게 되는것이죠. QoS 통제 대상에서도 웹서핑에 대한 제한은 없었으므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KT가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만 와이브로가 가능 하다는 점 또한 SKT 데이터 무제한의 전국가능에 비하면 한계점이 되버립니다.

중장기적 효과, m-VoIP를 통한 이동전화및 유선 인터넷전화에 대한 자살폭탄!

  m-VoIP는 당장은 SKT 이동전화 수요는 물론 SKT브로드 밴드 인터넷 전화도 손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LG 인터넷전화나, KT 인터넷전화 및 유선전화는 훨씬 더 많은 타격을 받습니다.(왜냐면 이들의 이동통신과 차별되는 장점은 같은 유선간 가장 저렴한 통화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무선에서 유선으로 더싸게 통화가 가능해 집니다.) 그래서  내부의 일부 희생을 따르나 적들에게는 훨씬 큰 피해를 안기는 자살폭탄입니다. 더욱이 제살깍기 같은 m-VoIP는 글로벌 추세입니다. 어차피 깍아야 할 살이라면 먼저 깍아 상대에게 혼란을 주는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장기적 효과 LTE 시장 조기 활성화 토대 마련.

  2G시장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던 SKT가 3G (WCDMA)에서는 KT에 한발 늦은 기억이있습니다. 이에 4G인  LTE 도입에 서두르고 있는 SKT가 향후 LTE 시장이 개시되었을때 조기 시장점유율을확대하려면 LTE 경쟁은 기존 3G망이 될것입니다.(3G확산의 최대적은 2G 이듯) 따라서 사용자 이동을 빠르게 하려면, 소비자들이 LTE로의 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야 합니다. 즉 4세대 이동통신통신 기술인 LTE 대용량 데이터 필요성을 느끼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럼 당연하게도  3세대에서 소비자들에게 풍족한 무선 데이터 허용을 통한 다양안 활용의 맛을 길들여 놓는것이 좋습니다.


이들 효과들 중에서도 SKT의 무제한 데이터서비스의 시작의 핵심은 다섯번째 LTE 조기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있습니다. 왜일까요?

 SKT는 궁극적으로 KT가 하고있는 멀티 단말기반 데이터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일시켜 소비자가 인식하는 데이터 망에 대한  프레임를 바꿀작정이다!

   KT는 그 동안 유선전화, 유선인터넷, 네스팟, 와이브로, 이동통신망을 적당히 간극을 유지하면서 보완제로 보이도록 유지시켜왔습니다. 이로인해 소비자들은 결국 같은 인터넷(TCP/IP)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각각의 상품을 별도 구매해야 했습니다.  SKT도 한때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따라할까도 했었죠. 와이브로에 발을 담그고, 하나로 통신도 인수하고, WiFi 망도 구축해봤습니다. 그래서 KT와 같은 공룡이 되려고 했지만 이미 시작이 늦어 결국 어느것에도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이 유일한 1위인 이동전화네트워크를  통해 완전한 시장 재편을 시도 하는 것입니다.

   결국 4세대 시장이 열리면(이론적으로 정지시 1Gbps 속도나 되므로 인해) 기존 유선인터넷 시장도 존립이 위험해 집니다.  무선으로 유선과 차별없는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면 굳이 유무선을 각각 구매 할 필요가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WiFI, 와이브로는 (물론 WiMAX 가 대세 반전을 일으키면 다르겠지만) 그 옛날 삐삐 신세가 될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KT가 먼저 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이런 (KT 자칭) 보완제들에 대한 투자금액이상을 회수하고 여유돈이 남아 돌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SKT에게 4세대는 KT의 무기들을 일시에 무력화 시켜버릴수 있는  기회인것입니다. 문제는 소비자의 시각 변화입니다. 무선네트워크가  그냥 짬짬이 하는 인터넷용이 아니라 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4세대 시장이 앞으로 몇년 뒤가 될지 모를일이지만 2010년 8월 26일의 방통위 데이터 무제한 허가는 이를  당겨주는 불씨가 될 것입니다.   4세대 꿈의 네트워크는 기술의 문제가 아닌 비즈니스 문제이기 때문에요.

   다만 이번 SKT의 시도가 QoS를 빌미로 생색내기 데이터 무제한으로 그친다면. 그게 결국 SKT의 한계가 되버릴 것이며, KT에게는 홍보용 자료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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