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용하는 공유기를 바꾼지도 4~5번정도 되는것 같네요.  각각의 나름의 이유로 변경을 하게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5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사용하고 싶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참고 구매링크)


   5Ghz 지원하는 공유기 가운데 유명한건  2011년도에 출시한 ipTIME의 N8004R모델이 있었지만 해당제품은 나름 공유기계의 하이엔드라서 가격이 약간더 비쌉니다. 아마도 그만큼 연결된 디바이스가 많아지더라도 성능이 좋을것으로 보입니다만 집에서 쓰는데는 식구대로 쓰는 스마트폰4개, PC 2대, 인터넷 전화기 1대 및 아직 없는 IPTV 정도까지만 생각할때 8~10대정도 쓴다고 보면 N904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아래는 에누리에서 비교해본 두 제품간 차이입니다. 각격은 N904모델이 2만원좀 넘게 저렴합니다.



(PC화면에서 클릭시 확대 됩니다.)


성능 측면에서는 N8004R이 리얼텍 RTL8198칩을 사용하면서 기가비트 LAN포트 제공, 하드웨어 방식 NAT(IP공유)  를 지원하고 있네요. 그외에는 펌에어적으로는 RTL8197D 칩을 사용하는 N904의 기능도 유사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N904도   4dBi 안테나를 각각 2.4Ghz, 5Ghz 2개씩  4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무선공유기도 인터넷을 100Mbps 회선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유선 속도및 공유기능 안정성에 불만이 없었고 단지 무선속도에 대한 아쉬움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N904의 RTL8197D 성능도 충분하리라 믿고 무선 5Ghz 주파수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매해서 설치하자 마자 노트북과 스마트폰에서 속도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노트북은 아쉽게도 2.4Ghz만 지원하고 있어서 제대로된 속도 맛을 느끼지 못했고 최근 장만한 갤럭시 노트2를 부푼기대를 안고 측정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44Mbps 정도 밖에 안나옵니다. 몇번을 측정해봤지만 비슷한 수준입니다. 물론 이정도도 그전보다 향상된 속도이긴 하나 뭔가 아쉽습니다. 분명히 N8004R에서 다른분 사용기에서는 90메가 육박하는 속도 측정결과를 본적이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뭐가 문제지? 공유기차이?  무선랜 설정의 문제인가? 스마트도 최신거고..  그런게 실망(?)스럽게 있었는데  며칠뒤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스마트폰을 옵티머스 LTE2로 바꾸게 되면서 이유를 알게 된거죠.  


먼저 비교 사진부터 보시죠.


테스트는 동일한 공유기와 근접한 위치에서 연이어  검사를 한 결과 입니다.



좌측부터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 LTE2 입니다.


바로 이겁니다!!  옵티머스 LTE2는 90메가를 찍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른 분들 N8004R사용기에서도 90메가이상 나오는 경우는 모두 옵티머스 LTE2였습니다. 결국 스마트폰의 WiFi지원 칩셋의 차이인듯 합니다.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채널본딩 지원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글들을 보게되었습니다. 






즉 무선공유기는 이를 지원해주고 있었는데 스마트폰에서도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 결국 최대속도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죠.


결국 더 최신폰인 삼성 갤럭시 노트2가 기대밖의 실망감으로 WiFi에서 한계(?)를 보여줬습니다. 쩝.

(갤럭시노트2에서  WiFi 연결 상태를 보면 연결모드는  WiFi 150 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어째든 N904R의 5Ghz  무선 공유 성능은 기대한 만큼 보여준다는게 확인되어 기분이 좋더군요.


노트2에서만 테스트해봤을때는 공유기에서 무선랜 설정이 잘못되었나 싶었었기에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속도가 잘나오는 ipTIME 무선 설정상태도 공유해 봅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무선랜 설정중 보안 암호화 방식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부분만 캡쳐해서 보여드리면 인증방법은 WPAPSK/WPA2PSK  AES 암호화 방법으로  했습니다.  안전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보여 주는 설정입니다.  


정리하면 ipTIME의 N904모델은 5Ghz 지원 유무선공유기중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최신의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SKT 데이터 무제한에대한 비판을 했던 KT도 결국 시행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아마도 SKT의 WiFi 쫓아다니지 말라는 광고가 꽤나 선정적(?)으로 자극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아래 광고 참고)

출처 KT Show


KT는 Show 사이트에서 공지를 통해 9월 10일 0시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월요금 5만5천원제인 i밸류 부터 무제한데이터를 제공하고 SKT와 마찬가지로 망과부하지역에서는 일 기준 사용량 초과시에는 QoS 제어를 통해 데이터이용에 제한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편 SKT와 m-VoIP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현재로선 특별한 제약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KT 쪽에서는 이부분이 공식하는것은 섣부른 일일 수 있어 당분간은 시장 상황을 지켜 보지 않을까 싶네요)

KT Shows는 SKT보다 유리한 WiFi 망과 함께 더블무제한이란 타이틀로 홍보하고있어 사용자들에는 보다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아래는 선전포고한 SKT 광고와


맞받아친 KT Show 광고 입니다.


 



 SKT 가 8월 26일  방통위로 부터 데이터 무제한에 대한 허가를 받으므로써  KT와 전면 싸움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SKT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통해 노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초단기적인 전술적효과부터 장기적 시장 선점까지에 전략적 변화 시도로 보입니다.



초단기적 효과, KT 아이폰4 김빼기
   
  SKT 데이터 무제한 출시를 통한 KT의 아이폰4 가입대기자들에 대한 발돌리기 유혹입니다.  다만 기대했던것보다 한발 늦게 방통위 허가가  나와 타이밍을 좀 놓친감은 있으나, 이후 아이폰4와 갤럭시s 를 비교하면서 요금제까지 따져보는 사용자들에게는 분명 적잖은 영향을 미칠겁니다.


단기적 효과, KT WiFI Zone 에 대한 무력화
  이미 SKT 콸콸콸 광고에서도 나오지만, KT가 열심히 광고중인 무료인터넷을 위한 WiFi Zone을 확보 의미가 퇴색 되버릴것입니다. 지하철에 WiFi 가 되게 하겠다는 KT, 이미 지하철에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SKT가 되는 거죠.

중기적 효과, 와이브로 및 에그(와이브로 To WiFi 전환)에 대한 성장방해 및 지방 와이브로 불가 사용자에 대한 흡수

  KT는 와이브로서비스를 WiFi로 바꾸어주는 에그(Egg) 단말기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 반응함에 따라 에그2도 출시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팟터치나 아이패드와 같은 3G망에 접속할 수 없는 단말기에서의 완벽한 조합처럼 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웹 뿐아니라 테더링을 통한 노트북 , 아이팟터치, PMP 등을 에그2처럼 동일하게 (당장 속도는 와이브로 보다는 좀 느리지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 하도록 해줍니다. 즉 SKT스마트폰은 KT 에그기능까지 하게 되는것이죠. QoS 통제 대상에서도 웹서핑에 대한 제한은 없었으므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KT가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만 와이브로가 가능 하다는 점 또한 SKT 데이터 무제한의 전국가능에 비하면 한계점이 되버립니다.

중장기적 효과, m-VoIP를 통한 이동전화및 유선 인터넷전화에 대한 자살폭탄!

  m-VoIP는 당장은 SKT 이동전화 수요는 물론 SKT브로드 밴드 인터넷 전화도 손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LG 인터넷전화나, KT 인터넷전화 및 유선전화는 훨씬 더 많은 타격을 받습니다.(왜냐면 이들의 이동통신과 차별되는 장점은 같은 유선간 가장 저렴한 통화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무선에서 유선으로 더싸게 통화가 가능해 집니다.) 그래서  내부의 일부 희생을 따르나 적들에게는 훨씬 큰 피해를 안기는 자살폭탄입니다. 더욱이 제살깍기 같은 m-VoIP는 글로벌 추세입니다. 어차피 깍아야 할 살이라면 먼저 깍아 상대에게 혼란을 주는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장기적 효과 LTE 시장 조기 활성화 토대 마련.

  2G시장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던 SKT가 3G (WCDMA)에서는 KT에 한발 늦은 기억이있습니다. 이에 4G인  LTE 도입에 서두르고 있는 SKT가 향후 LTE 시장이 개시되었을때 조기 시장점유율을확대하려면 LTE 경쟁은 기존 3G망이 될것입니다.(3G확산의 최대적은 2G 이듯) 따라서 사용자 이동을 빠르게 하려면, 소비자들이 LTE로의 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야 합니다. 즉 4세대 이동통신통신 기술인 LTE 대용량 데이터 필요성을 느끼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럼 당연하게도  3세대에서 소비자들에게 풍족한 무선 데이터 허용을 통한 다양안 활용의 맛을 길들여 놓는것이 좋습니다.


이들 효과들 중에서도 SKT의 무제한 데이터서비스의 시작의 핵심은 다섯번째 LTE 조기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있습니다. 왜일까요?

 SKT는 궁극적으로 KT가 하고있는 멀티 단말기반 데이터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일시켜 소비자가 인식하는 데이터 망에 대한  프레임를 바꿀작정이다!

   KT는 그 동안 유선전화, 유선인터넷, 네스팟, 와이브로, 이동통신망을 적당히 간극을 유지하면서 보완제로 보이도록 유지시켜왔습니다. 이로인해 소비자들은 결국 같은 인터넷(TCP/IP)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각각의 상품을 별도 구매해야 했습니다.  SKT도 한때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따라할까도 했었죠. 와이브로에 발을 담그고, 하나로 통신도 인수하고, WiFi 망도 구축해봤습니다. 그래서 KT와 같은 공룡이 되려고 했지만 이미 시작이 늦어 결국 어느것에도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이 유일한 1위인 이동전화네트워크를  통해 완전한 시장 재편을 시도 하는 것입니다.

   결국 4세대 시장이 열리면(이론적으로 정지시 1Gbps 속도나 되므로 인해) 기존 유선인터넷 시장도 존립이 위험해 집니다.  무선으로 유선과 차별없는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면 굳이 유무선을 각각 구매 할 필요가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WiFI, 와이브로는 (물론 WiMAX 가 대세 반전을 일으키면 다르겠지만) 그 옛날 삐삐 신세가 될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KT가 먼저 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이런 (KT 자칭) 보완제들에 대한 투자금액이상을 회수하고 여유돈이 남아 돌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SKT에게 4세대는 KT의 무기들을 일시에 무력화 시켜버릴수 있는  기회인것입니다. 문제는 소비자의 시각 변화입니다. 무선네트워크가  그냥 짬짬이 하는 인터넷용이 아니라 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4세대 시장이 앞으로 몇년 뒤가 될지 모를일이지만 2010년 8월 26일의 방통위 데이터 무제한 허가는 이를  당겨주는 불씨가 될 것입니다.   4세대 꿈의 네트워크는 기술의 문제가 아닌 비즈니스 문제이기 때문에요.

   다만 이번 SKT의 시도가 QoS를 빌미로 생색내기 데이터 무제한으로 그친다면. 그게 결국 SKT의 한계가 되버릴 것이며, KT에게는 홍보용 자료가 될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