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전시회때문에 코엑스를 찾았다가 점심때 쇼핑몰 있는 삼성 스마트폰 제품 소개하는 곳에서 노트를 처음 만져 보았다.
지금 사용중인 스마트폰에서 조만간 갤럭시노트의 갈아타기를 고려중이라 실제 사용감이 궁금했다.
실제 만져 보기 궁금했던건 크게 3가지 였다.
첫째, 화면이 너무 크지 않을까? 크긴하다. 하지만 차별화된 장점이 있었으니...
일단 화면이 크긴 크다. 3.5인치 아이폰3gs 를 사용하다 아트릭스로 넘어갈때 고작 0.5인치 차이에도 한손으로 완전히 커버가 안되는 느낌이었는데 5.3인치 갤럭시 노트는 확실이 컸다. (무게는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어 무겁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이런상황에서 내 경우는 한손 사용이 거의 힘들다고 봐야 겠다. 한손을 들고 모서리에 뭔가를 터치해야 하는 경우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의 시원스런화면의 최대 장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PC 화면크기로 웹브라우징을 하더라도 나름 볼 만 하단 느낌이었다. 퍼니로그 블로그를 보게 될때 좌우 사이드바 영역까지 다 채워서 보기에는 불편하지만 가운데 본문 부분을 더블 더치해서 보면 충분히 볼만했던 것이다.반면 옆에 같이 전시되어있던 4.6인치의 화면크기를 자랑하는 갤럭시 II HD 에서는 보기힘들다는 느낌이다.
둘째, 느리지 않을까? 어 괜찮네....
요즘 LTE 폰들이 1280x760 또는 1280x800 크기의 화면을 채용하면서 스마트폰에 부하가 상당해졌다. 단순히 풀스크린 웹브라우징만 하는데도 버벅거림이 현저 하기 때문이다.(LG 옵티머스 LTE가 초기에 이러한 문제가 심각했었다.최근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나아졌다.) 그리고 국내 출시 갤럭시노트의 경우 Exynos 가 아닌 스냅드래곤 1.5Ghz 듀얼코어 채용으로 출시전부터 성능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글들을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풀스크린에서 확대 축소및 움직임이 괜찮았다. 이전에 800x640 해상도의 갤럭시 II 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느낌이다. 같이 전시되었던 갤럭시II HD 보다도 반응이 괜찮다는 느낌이다.
적어도 국내 출시된 갤럭시노트의 CPU가 Exynos 가 아니라서 해외판을 고집할 정도까지라는 아닌 느낌이다. 워낙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모르겠지만. 내 경우는 그보다는 시원스런 LTE 속도를 제공하는 국내판이 훨씬 만족도가 클것 같다.
(PC화면모드 웹 브라우징 줌인아웃 속도 테스트 짧게, 한손으로 촬영하다보니 초점이 잘맞지 않음)
셋째, S펜의 사용성은 어떨까? 한템포 느리지만 놓지지 않고 매끄럽다.
사실 갤럭시 노트를 고려하는 가장 큰이유는 s펜이다. 갤럭시 화면크기가 커서 좋긴하지만 스마트폰 화면크기는 4.6인치만 되더라도 만족할 수 있기에. 휴대성 까지 고려를 한다면 단지 화면크기만으로 갤럭시노트를 선택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s펜이라는 갤럭시노트만이 갖는 차별성때문에 그동안 입력이 불편했던 스마트폰을 이용한 메모에 있어 갤럭시노트의 s펜이 대안이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때문이다.
실제로 갤럭시 노트에서 s펜을 사용해보니 내가 입력한 글자나 드로잉은 거의 그대로 놓치지 않고 잘 그려진다는 느낌이다. 다만 인식방식의 한계인지 한템포 늦게 반응 한다는 느낌이 있다. 글자 인식모드에서도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갤럭시노트는 신경써서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라는 느낌이다. 고해상도 임에도 불구하고 버벅된다는 느낌이 안든다는 점과 큰화면이 가장 맘에 든다. 다만 휴대성에 있어 불편함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