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라고 하면 왠지 여름철 물놀이 때문인지 추운 겨울 보다는 더운 여름에 선호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물론 더위를 날릴 수 있는 물놀이를 좋아하지만 수영은 다른 운동보다 겨울에 하기 더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수영을 하면서 정리해본 겨울 운동으로 수영을 추천 하는 이유들 입니다.


수영장에서 수영이미지출처) Flickr의 Bonita Sarita 님의 사진



    

 건조한 겨울날씨 수영장에서 시간은 호흡기를 건강하게 해준다.

   겨울에 운영하는 실내수영장은 사각의 물이 가득채워진 수조의 닫힌 공간입니다. 공간 자체의 습도도 다른 곳보다 높기도 하지만 수영을 하는동안 물 속과 밖을 드나 들면서 하게 되는 수영중 호흡은 건조했던 호흡기를 충분히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긴 호흡을 요구하는 수영은 폐활량도 증가시켜 여러 모로 호흡기관을 건강하게 하고 그만큼 감기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수영을 열심히 했던 겨울에는 감기로 인한 고생은 덜 했습니다.


 겨울철 꽁꽁 뭉쳐진 근육을 풀어준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내복을입고 그위에 여러겹의 옷을 껴입게 마련입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에너지 절약이 중요할수록 옷으로 몸을 꽁꽁싸매게 되는데 그만큼 옷속에 갇혀진 피부나 근육은 압박받고 경직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더라도 추운 날씨때문에 여전히 자신의 맨몸은 바깥과 차단이 됩니다.  수영장에서는  얇은 수영복 차림으로 최대한 노출된 상태가 됩니다. 피부는 물과 직접 접촉하여 수영하는 동안 물마사지를 받게 되고 외부와 직접 호흡하게 되어 눌렸던 피부와 그속에 뭉쳐졌던 근육은 간만에 풀리게 되는 자유를 맞습니다.  겨울에도 매일 같이 수영을 즐기게 된다면 그만큼 나의 몸은 자유로운 순간이 많아 지게 되는 겁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시원해진다.

   수영장이 온천물이 아닌이상 수영을 하는 동안 몸은 낮은 수온에 적응을 하고 있게 됩니다.(보통 겨울 실내수영장은 약간의 미지근함을 유지 하고 있더군요.) 처음 수영장에 들어갈때 추운듯한 느낌은 수영을 하는 동안 점차 잊게 되고 그만큼 몸은 내부에서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30~40분 이상만 수영을 하고 마친뒤 샤워를 하고 집으로 가기위해 다시 겨울 옷을 입고 있다보면  갑자기 너무 더워진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이때 실외로 나와서 바깥공기를 느끼게 되면 수영장에 들어올때 느껴던 겨울추위는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되어있습니다. 몸 안에서 뜨거운 열기가 겨울철 찬바람 마져 여름에 느끼는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지요.
 어쩜 세상마져 다르게 보일 정도 입니다. 겨울 칼바람 마져 시원하게 느끼게 할 만큼 세상은 긍정적이 됩니다.


 1년이 건강해지고 어려운 일도 잘 풀린다.

  겨울철 수영은 하루의 시간중에서도 특히나 아침 하시길 권합니다. 아침에 추운 날씨와 아직도 어둑한 분위기에  아침일찍 일어나 수영장으로 몸을 이끄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아침일찍 수영을 하고 나면 밤새 굳어버린 몸을 풀어주게 되고 뜨거운 에너지로 몸안이 가득차게 됩니다. 아침이 풀리면 하루가 풀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루가 잘풀리면 일주일이 잘풀리고 한달이 잘풀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은 연말이거나 연시 입니다. 이때 수영을 하게 된다는 것은  새로운 한해를 수영으로 잘 풀린고 에너지가 충만한 몸으로 시작한다는 의미 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1년은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가득차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건강한 육체는 건강한 정신을 이끌고 어려운 일도 술술 잘풀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끝으로 처음 수영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처음에 수영을 시작하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수영실력에 곧 실증이 나고 재미도 없어지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하지만 꾹참고 그 때를 버티세요. 기계적이다 싶게 다녀도 좋습니다.  같이 수영을 시작한 같은 수영반 동기들이 하나 둘씩 관두게 되더라도 그때가 최대 위기 임을 생각하고 이겨낸다면 어느새 수영을 정말 좋아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수영을 몇년째 하고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접영이다. 접영시작해서 얼마되지 않아 금새 잘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에게 접영은 무척이나 어려운 수영이었다.

보통 수영강사분들은 웨이브 동작을 잘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들어갈때 엉덩이가 들어 가야하고 나올때 나올때는 머리를 마지막으로 들면서 수면 10cm 밑에서 손을 입차게 당기라고 머리가 먼저들어가야 하고 발꿈치가 구부러지지 않아야 한다고.

 그런데 중요한것은 출수시 왜 팔꿈치가 굽어지고 만세모양으로 숨쉬게 되고 고개를 먼저 넣기 힘든지는 잘 안알려준다.  물론 당연히 웨이브가 잘되어야 이러한 동작이 개선되는것은 강사분들은 당연히 잘알고 모든 것들을 너무도 잘 알고있다. 그리고 의욕이 넘치는 강사분들이 열심히 웨이브를 가르쳐준다. 나름들의 방법으로.

 그런데 잘 다가 오지 않는다. 그리고 수영을 잘하는것과 잘 가르치는것은 별개라는 생각이다. 배우는 사람이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가 그만큼어려운것이기에.

그럼 접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확히 각 동작을 이해하면 잘될까? 아직도 어설픈단계이지만 조금씩 나아지면서 느끼는 것은 연습밖에는 없다. 하지만 무작정 연습은 결코 늘지 않는다. 아래 사항을 염두해  두고 아주많이 연습하라.

특히, 나오는 자세가 접영의 Key라고 본다. 잘 나와야 다시 잘 들어간다.


1. 접영은 웨이브로 물을 타는 수영이다.
   - 항상 머리속에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웨이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는것이 효과적인 웨이브가 될지 고민해라.

2. 입수시에는  엉덩이가 물 밖으로 나오는게 접영 웨이브의 시작이다.

3. 나올때는 출수킥과 함께 순간 몸은 대각선 방향으로 곧게 뻗어야 한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입수]-[출수대기]-[출수]  여기서 중간에 출수대기라고 한부분은 대기라는것이 힘빼고 물의 부력으로 부상하라는 뜻이다. 물을 힘있게 들어갔으면 저절로 부상하는 힘은 기다리기만 해도 된다. 다만 이때 각도가 중요한데 들어갈때 굽어져 들어갔다고 나올때는 반대로 굽어지면 안된다.


들어갈때는 포물선모양으로 굽어졌지만 나올때는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즉 포물선의 반대모양이 되면 안된다. 이것을 잘모르고 그저 웨이브 탄다고만 생각하면 나올때도 배를 내미는 역 포물선 모양이 되기 십상이다. 이렇게 되면 출수가 힘들어 지는 것이다.

즉, 아래와 같은 출수 웨이브가 되면 안된다.



이 둘을 잘 비교해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다.

동영상전체가 접영에자세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3분 50초 지점부터 보면 제대로되 자세와 잘못된 자세를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남자 시범의 잘못된 자세를 보면 입수직전에 잘못된 웨이브출수 모습이 나온다. 반면 여자선수는 제대로 앞을향해 쭉 뻗는 대각선 모양을 하고 있다.




중요 이미지를 캡쳐해보면



제대로된 출수킥 직전모습


반면 잘못된 자세는 입수후 출수를 위해서 웨이브 하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이 역포물선(그릇같은)모양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출수킥 즈음에는 아래와 같은 괴로운 상황이 되는 것이다. 다리는 너무 처져내려오게 되고 하체는 너무 가라앉아 팔로만 힘들게 올라 올수 밖에 없기때문에 마치 만세하듯이 되기 쉽다. 그리고 그다음 호흡도


힘들어 지고 다시 입수를 위해 머리를 먼저 집어 넣기도 힘들어 지는 것이다.


위에 있는 동영상 전체를 잘 보면서 특히나 출수를 위한 자세를 머리속에 새겨넣은뒤 수영장에서 접영만 아주 많이 해보기 바란다. 그러다보면 타이밍을 찾게 되고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게 될것이다.



   박태환 선수가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시즌 세계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는 소식이 오늘 아침을 상쾌하게 출발 하게 합니다.



역시, 박태환이 400m 가 주종목이 되는 느낌이네요, 지난 올림픽에서도 400m 로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특히나 중국 장린선수 역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기록했지만 박태환에게는 2초이상 차이나 400m 에서는 확실한 기량차이를 보여 주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지난 올림픽보다도 좋은 성적이라는 군요.

그리고 지난 1500m 경기 성적을 가지고 깍아내리던  언론이나 전문가들의 어떤 평을 내릴지도 궁금합니다. 다시는 성급한 판단은 안했으면 합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성적이 어떻게 되든, 참으로 기특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네요...

이번대회에서 금1, 은1로 마쳤는데 지난 올림픽과 같은 성적입니다.


아래는 경기와 인터뷰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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